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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것이알고싶다 1210회 교주의 탄생 - 신천지를 키운 한국의 구세주들(줄거리)

by 오늘도오케이 2020. 9. 15.

올해 초 신천지가 전국민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부정적 관심을 받은 게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이니 한 개인이 어떤 종교를 믿는지 자체가 비난이나 지탄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피해를 일으킨다면, 혹은 사회를 어려움으로 몰고갈 수 있다면 그때는 단순히 그 신앙을 믿음의 영역으로만 볼 수 없고 법의 영역으로 가져와야 하기도 하겠죠. 많은 이들의 관심이 현재의 신천지로 향하자, SBS 그것이알고싶다는 그 신천지의 뿌리를 파고 들어 방영을 했었어요. 1210회 '교주의 탄생 - 신천지를 키운 한국의 구세주들'인데요, 방송내용 줄거리를 요약해보겠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 1210회 / 2020년 4월 11일(토) 방송
교주의 탄생 - 신천지를 키운 한국의 구세주들 

방송은 '빛의 군대'라는 이름의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는 한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박 3일의 일정으로 하루에 주먹 반 정도 크기의 주먹밥으로 버티며 산행을 하고 힘든 체력훈련을 받은 건 바로 신천지 교회의 성도들이 참여하는 훈련이었다고 합니다.     

일반 성도들뿐 아니라 신천지 지파장이라는 높은 지위에 오른 간부들도 참여하는 훈련이기도 했다는데요,

또 다른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순히 고난이도의 체력훈련 정도가 아니라, 땅을 삽으로 파서 들어가 눕는 지옥체험이라든가, 땅 속에 들어가 살려달라고 소리치면 얼굴에 흙을 부어버리는 행위라던가, 얼굴을 검은 주머니로 가린 채 나무에 몸을 묶는 행위 등을 하는 등, 가혹하다고 할 정도의 비정상적인 훈련이었다고 합니다. 

신천지의 또 다른 훈련에서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날 방한복장도 갖추지 않은 채 산행에 올랐다가 저체온증으로 20살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이었는데, 사건이 발생하자 외부에는 절대 발설하지 말고 신천지교회가 아닌 일반교회라고 말하기로 한 각서까지 작성했다고 하고요. 

이런 이야기로 방송을 시작한 것은, 신천지가 비단 올해 초 대구에서 일어났던 일 외에도 문제소지가 있어왔고, 그런 배경에 어떤 뿌리가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걸 말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권위가 매우 특징적인 종교집단이니만큼, 현재 총회장이자 신천지의 설립자이기도 한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더 알 필요도 있을 테고요. 이만희 총회장이 1980년 대 신천지를 처음 만들었을 때, 그의 나이는 이미 50대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 이만희의 이력은 어땠을까요. 

한 때 100만 교인을 모으기도 했다고 알려진 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천부교), 짧게 '전도관'이라 불리는 신흥종교에서 이만희는 종교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신천지의 자료에서 확인이 되기도 하고요. 

박태선 장로라는 사람이 치유의 기적을 일으킨다고 소문이 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신앙촌'이라는 것을 형성해 공동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박태선 장로가 손을 씻거나 안수한 '생수'를 마시면 질병도 낫고 죽은 시체조차 부드러워진다고 믿었고요. 하지만 말로가 아름답진 않았습니다.

이만희씨가 전도관 출신이었던 터라 박태선 전도관의 교리와 신천지의 교리엔 유사점이 많다고 합니다. 

전도관에서 이만희 씨의 종교생활이 시작되었지만 그곳을 나와 장막성전 입교로 이어집니다. 하늘의 음성이 장막성전으로 가라고 했다고 하네요. 

장막성전은 호생기도원 출신의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장막성전은 '어린 종'으로 불렸던 18살 유OO 씨의 카리스마 있는 설교로 확장됩니다. 체고 출신으로 책 한 장 보기 힘들었다는 유OO 씨가 수많은 성경구절을 막힘없이 외우고 2~3시간의 설교를 유창하게 해내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이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장막성전은 종말론을 내세운 신흥 사이비 종교라 할 수 있었는데, 예언한 때에 종말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장막성전에 모였던 사람들은 실망하게 되었고, 각지로 흩어집니다. 이만희 씨도 장막성전에서 나오게 되었다 하고요. 

비공식적으로는, 장막성전에서 나와 솔로몬이라는 영명을 쓰는 사람이 만든 신흥종교에 다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곳 역시 종말론을 내세우는 곳이었는데, 예언한 날짜가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자 시효가 다 합니다. 

그렇게 안양 인덕원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만희씨가 직접 설교를 하면서부터 만들어진 것이 바로 신천지라고 합니다. 

방송에 의하면, 이제는 너무나 잘 알려진 신천지는 단순히 1980년대에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토종 사이비 신흥 종교의 역사 속에 등장했던 것입니다. 

신천지의 대표적인 교리는 '배도, 멸망, 구원'으로 요약됩니다. 

성경의 구절에서 차용한 것인데요, 

배도, 멸망, 구원의 역사가 시대별로 반복되는 것이고, 이 시대의 배도 멸망 구원의 역사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며 그 구원자가 이만희다, 라는 것이 핵심 교리라 합니다.

이만희 씨가 거쳤던 종교들이 대표적으로 종말론을 내세운 교리를 가졌던 것처럼, 신천지 역시 14만4천명이 모이면 온 세계를 정복한다는 종말론적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14만4천명을 넘어버렸죠. 그런데 물론 신천지가 세계를 정복하거나 세상이 끝나지는 않았고요. 

그러자 교리가 조금 바뀌었다고 합니다. 

'인 맞음' 확인을 받아야만 그 숫자에 들 수 있는건데 그 과정이 매우 어렵다고 하고요. 

이렇게, 종말론적 교리를 갖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종교.. 사실 앞서 말씀드렸듯, 무엇을 믿던지 그 믿음 자체가 법적 대상이나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내일 세상이 끝난다고 믿는다 하여, 그 사람을 비난하거나 처벌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하지만 신천지, 그에 앞서 장막성전이 문제가 되는 건 개인이나 일부 집단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신념에서 그치치 않고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장막성전은 왜 문제가 됐던 걸까요. 예언이 성취되지 않았다면 그 결과는 장막성전을 믿었던 사람들이 감당할 현실일 뿐일 텐데요. 그 이유는 장막성전 내부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당시 장막성전의 교주 유씨를 수사했던 검사 분이 인터뷰를 했는데요, 

장막성전에 대해 진정서가 들어와 수사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작은 문제라 생각했지만 수사를 할수록 이상한 점들이 눈에 띄었고 인근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사망율을 보이는 점 등 문제가 작지 않았다 합니다. 그래서 교주 유씨는 법적 처벌을 받게 되었고요.

실형 후 미국에 갔다 귀국해 사업가로 활동중이라는 유씨에게 그알 제작진이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유씨는 대면 인터뷰는 거절하고 서면으로 입장을 대신했는데요, 

자신이 만든 교리는 잘못된 것이었다고 인정하고, 회개하고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만희 씨의 신천지에서는 자신을 배도자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것은 비성서적이라 하고요. 

전도관, 장막성전, 신천지로 이어지는 신흥종교의 역사...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바로 1930년 대 평안도에서 활동한 김성도 라는 사람이 중요한 인물이라 합니다. 

일제시대의 어려움 중에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해방의 메세지를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 

이와 같이 본인이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를 받았고, 부르심을 받았거나 선지자라 하고, 나아가 재림주라 자칭하는 사람들이 국내에 약 40명이 있다고 합니다. 

무언가 어려움이 있거나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 마음의 약한 부분을 틈타 이성적인 사고를 막는 신흥종교의 폐해.. 단순히 종교적 자유의 영역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2018년엔 신천지에 빠졌던 사람들이 청춘반환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더라도 싸워야 한다고 했던 프로그램 중 소송 당사자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네요.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전도 과정(모략전도)에서 사기범행의 기망이 있다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한때 신천지의 일원이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누군가가 빠지지 않도록 나서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왔고요. 

반사회적 신흥종교의 문제는 단순히 그곳에서 지냈던 시간이 아깝거나 아쉬운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설령 빠져 나온다 하더라도 상처,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다는 것이죠. 1~2년 있다가 나온 사람들도 그러한데, 10~20년 있다 나온 사람들은 사회에 적응하기가 어려운 정도라 하고요. 

과거 전도관, 장막성전, 신천지에 있었다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인생이 참 서글프다며 눈물짓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신앙의 영역이 온전히 자유의 영역으로 있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세의 축복이든, 내세의 축복이든, 그 종교가 내세우는 교리나 믿음은 존중받아야겠지만 그것이 누군가의 삶을 무너뜨리거나 공공의 안녕을 위협해서는 안 되죠.

그것이알고싶다 1210회 방송이 단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과거의 행적을 드러내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길고 긴 종교의 역사에서 '토종 신흥종교'라는 수식어를 갖는 우리나라 몇몇 종교집단의 사례를 통해 종교의 본질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종교는 사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그것이알고싶다 1210회 '교주의 탄생 - 신천지를 키운 한국의 구세주들' 줄거리 요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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