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요즘 영유아 자녀 키우는 분들의 머릿속은 이미 2021년에 가 계실 거예요. 내년 3월에 입소, 입학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알아보고 신청해야 하는 시기니까요. '저출산이 국가적 과제라는데 왜 이렇게 어린이집, 유치원 가기가 힘든 거지?'란 생각.. 애들 키우는 부모님들 한 번쯤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랑하는 자녀가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니만큼, 신중히 잘 선택하고픈 마음에 심적 압박이 있기도 하고요.
요즘은 집근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 하나하나 묻고 신청하는 시스템이 아니죠. 어린이집 신청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에서 하고, 유치원 신청과 등록은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서 하는데요, 오늘은 '처음학교로' 사용방법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처음학교로 에서 일반모집 신청하기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보호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한없이 온라인으로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여 신청하고, 유치원은 공정하게 선발된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학부모의 편리는 높이고 교원의 업무는 경감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해요.
유치원 입학은 보육나이로 만3세(5살)부터 가능합니다. 만3세(5살), 만4세(6살), 만5세(7살) 이렇게요. 11월 초부터 시작하여 우선모집에 해당하는 접수와 발표, 등록은 이미 완료되었고, 이제 곧 일반모집이 진행됩니다.
처음학교로 유치원 일반모집 일정
구분 | 기간 | 비고 |
사전접수 | 2020년 11월 16일(월) 09:00~23:59 |
원서접수 및 해당 서류 제출 |
본접수 | 2020년 11월 18일(수)~20일(금) 18:00 | |
발표 | 2020년 11월 25일(수) 15:00 | 추첨 결과 발표 |
등록 | 2020년 11월 26일(목) 09:00~30일(월) 18:00 | 선발자 유치원 등록 |
유의해야 할 점은 위의 모든 과정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처음학교로 사이트에서)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물론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거나 사정이 있는 분들을 위해 현장접수가 가능한데(유치원에서), 이 역시 유치원에서 온라인으로 대신 혹은 도움을 드려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처음학교로 신청할 유치원, 검색방법
보통 자녀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면, 혹은 유치원에 보내야겠다 생각을 할 즈음 보호자는 집 근처 유치원을 탐색하죠. 오가며 지켜보니 괜찮다 싶었던 곳이나 동네 지인들에게 추천받는 곳 등등. 그렇지만 공식적이고 활자화된 정보는 필요하잖아요.
처음학교로 사이트의 주요 메뉴 중 '유치원찾기'가 있어요. 이 메뉴에서 각 지역별 유치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총 8474개의 유치원이 조회되네요.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전국의 모든 유치원이 처음학교로를 통해 원아를 모집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일부 유치원은 자체 모집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2021년도 서울특별시 강서구 유치원을 검색해봤어요. 이렇게 가나다순으로 유치원명이 나열되고요, 유치원정보와 모집요강을 각각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유치원정보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위치와 설립정보, 운영시간, 학급 및 유아수, 교사현황(교사 대 유아비율), 교사자격, 현 기관 근속연수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누가 다녀보니 어떻다더라'하는 주관적 정보가 아닌 객관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에요. 이중 제가 주의깊게 보는 것은 '현기관 근속연수'인데요,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평균 근속 연수가 낮은 교사 비율이 대다수인 곳은.. 그만큼 선생님들의 퇴사가 잦다는 의미겠죠. 퇴사 인원이 많다는 건 선생님들의 근무만족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선생님들이 일하기 어려운 곳에서 아이들은 행복할까요? ^^ 개인차가 있고 상황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 비율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집요강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유치원에서 모집대상별(만3,4,5세) 정원과 현원이 몇 명인지, 모집 예정인원은 몇 명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모집요강 세부사항이 기재된 문서가 파일로 첨부되어 있어서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고요.
처음학교로 신청 이용방법 (1,2,3순위 접수)
원서접수 기간이 시작되면 로그인 후 접수하기 버튼을 클릭 후 유아별로 1~3번까지 희망순에 따라 접수를 합니다. 최대 3개 유치원까지 접수를 할 수 있는 거예요.
1,2,3순위로 세 곳을 접수할 수 있는 건 작년과 올해 모두 마찬가지인데요, 올해 달라진 점이 있어요. 1,2,3순위를 동등하게 추첨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 1순위 추첨이된 경우엔 2,3순위는 자동삭제가 된다는 거예요. 작년의 경우, 정말 우주의 기운이 모인 것처럼 운이 좋았던 분들은 1,2,3순위 모두 추첨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어떤 분들은 안타깝게도 1,2,3순위 모두 탈락해 한숨 쉬게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중복 추첨된 분들은 어디를 선택할지 고민을 하다보니 탈락한 분들에게 순차적으로 기회가 돌아가는 데 시일이 소요되고요.
그런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올해는 1순위 지망에 합격한 경우 2,3순위 추첨에서 제외, 1순위 탈락 후 2순위 지망에 합격한 경우 3순위 추첨에서 제외. 이렇게 변경이 된 거예요. 이게 합리적이죠?
처음학교로 추첨 후 등록방법
처음학교로 추첨 결과가 발표되면 각 유치원에 전화문의가 빗발친다고 합니다. 당장 등록할 건데 어떤 서류 가지고 가면 되냐고요.
그런데 추첨결과 발표 후에도 바로 유치원에 보호자가 방문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 처음학교로 결과발표 페이지 내에서 '선발'로 표기된 유치원에 등록하면 같은 페이지에서 '등록' 버튼을 누르면 돼요. 등록기간 동안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자동포기'로 간주돼 대기자에게 기회가 넘어가고요.
처음학교로 회원가입, 자녀등록 등 준비하기
처음학교로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사전 준비과정이 몇 가지 필요해요. 회원가입을 하고, 이용을 위한 보안프로그램 등을 설치하고요. 윈도우OS와 크롬에 최적화된 사이트라는 점도 확인해주시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회원가입 후 자녀등록을 해야해요. 내년도 기준 유치원 입학에 해당하지 않는 자녀는 등록이 안 되고요.
처음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 사용자 매뉴얼도 있더라고요. 사이트가 복잡하거나 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구체적으로 확인하실 분들은 다운로드 후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낼 준비를 하면서 '아, 내가 부모구나', '내 아이가 세상으로 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혹여나 부모의 선택이 자녀에게 최선의 결과로 돌아오지 않을까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전전긍긍하게 되는 마음.. 모든 부모님이 공감하시겠죠?
아이와 선생님이 모두 행복한 곳, 부모님은 믿고 맡길 수 있는 곳, 부모와 교사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곳,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고 잠재력을 싹 틔울 수 있는 곳,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곳. 그런 유치원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단계별 차이점, 다중이용시설) (1) | 2020.11.19 |
---|---|
아델 서트푸드 다이어트 / 45kg 감량 비결 (0) | 2020.11.15 |
후리스 추천 브랜드 Best 4! (2) | 2020.11.09 |
요로결석 / 원인 / 치료 / 예방 (0) | 2020.11.08 |
햇빛 알레르기 증상/원인/예방법은? (0) | 2020.1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