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사 DD(Due Diligence)란?
Due Diligence, 줄여서 DD라고도 부르는 '기업실사'는 계약 전에 합리적인 기업/사업인지 확인 조사하는 용어입니다.
예를 들면, 일반 사업 계약의 경우, 해당 기업의 경영상태/자산상태/부채 등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사전조사하여 판단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에 따라 조사 기간은 몇 주~개월까지 천차만별입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 업무만 담당하는 전문 컨설턴트가 따로 있기도 하지요.
Due Diligence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사업에 있어 의사결정 이전에 적절한 주의를 다하고 계획을 수립하여 수행하여야 하는 주체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소정의 절차에 따른 조사행위라고 해석할 수 있다. Due diligence란 지분 혹은 자본구조에 있어서의 변화나 거래가 있는 기업에 대한 재무적·영업적 활동에 대해 조사하는 용역이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인수·매수·주식상장 등의 기업활동 과정 중 이해 관계자나 그를 도와주는 전문가들이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할 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절차와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IMF경제위기 이전까지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았지만, IMF경제위기 이후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우발부채 발생으로 인하여 투자가는 자신의 기대가 달성될 수 있는지를 확신하기 위한 수단을 관리자나 컨설턴트에게 요구하게 되었다. 이러한 투자가의 기대가 실제 달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기업활동에서 필수적인 작업으로 이해되고 있다. 실무적으로는 대개 기업인수에 따르는 위험 또는 문제점들을 인수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파악하는 절차로서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통상적으로 실사라고 정의하고 있으나, 다른 용어로는 *선관주의 의무라고도 한다.
*선관주의 의무: 일반인·평균인에게 요구되는 정도의 주의의무. 선량한 관리자로서 요구되는 주의의무로 여기서 주의의무는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 추상적 평균인을 전제로 한다. [자료출처: 매일경제]
기업 스크리닝(Screening)
기업실사의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요즘엔 환경을 주제로 한 Due Diligence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입장에서야 까다롭고 번거롭겠으나.. 이제는 피해갈 수 없는 큰 테스트이자 관문이 되었습니다. 특히 환경 관련해선 *스크리닝(Screening) 단어가 더 보편적으로 쓰이는 듯 한데, 이는 (환경 관련) 개별 사업에 대하여 사업 내용 및 지역 특성 따위의 정보를 수집하여, 그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간이적으로 추정하고 그 사업이 세부적인 환경 영향 평가를 받을 대상인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뜻합니다.
화석연료 기업 스크리닝 사이트
특히 환경 관련해선, 탄소 배출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화석연료 기업들이 가장 흔히 언급되는 것 같은데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에 따라,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아래로 제한하기 위하여, 갈수록 화석연료 관련 기업들엔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화석연료 기업들과 관련된 기업 스크리닝에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들을 소개해봅니다. 전세계 기업을 검색하여, 해당 기업들이 환경을 위해 장기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조회할 수 있어요. (실제로 기업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사이트라고!)
- CA100+ (Climate Action 100+)
- TPI (Transition Pathways Initiative)
- WBA (World Bechmarking Alliance)
https://www.climateaction100.org/
https://www.transitionpathwayinitiative.org/
https://www.worldbenchmarkingalliance.org/
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 기업 스크리닝
제가 세 사이트 전부 다 사용해봤는데, 가장 직관적으로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 사용예시를 보여드립니다. 예시로 한국의 석유 정제품 제조기업인 'SK이노베이션'을 검색해보면요,
① WBA 사이트에서 우측 상단 'Benchmarks' 클릭 ▷ Companies 클릭!
② 하단 Search for a specific company 검색창에서 영문 기업명 검색 (예: SK Innovation)
③ 위 사진과 같이 검색된 결과 점수를 확인합니다.
검색결과: "SK Innovation Co Ltd is a publicly listed integrated oil and gas company headquartered in South Korea.
SK Innovation Co Ltd ranks joint 19th with an ACT rating of 2.8D-. The company is beginning to progress in some low-carbon transition areas, such as in its electric vehicle battery business and its climate engagement with clients and suppliers. However, these efforts are largely undermined by the company’s unambitious emissions reduction targets and lack of progress in reducing its scope 1, 2 and 3 emissions intensity.
It has not disclosed what proportion of planned CapEx will be dedicated to low-carbon technologies, though it does use an internal carbon price of KRW 102,045 (USD 89) per tonne of carbon. It will need to make a significant effort to get on track with the emissions reduction and low-carbon transition required by its 1.5°C pathway.
...(중략) SK 이노베이션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 비즈니스와 고객/협력사의 기후 관련 참여행동과 같은 일부 저탄소 전환 영역에서 발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노력은 열정부족한 배출 감소 목표와 진전 부족으로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아래로 제한하기 위해 필요한 저탄소 전환을 정상 활동 궤도에 올리려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SK 이노베이션은 Narrative Score가 D등급으로 나오네요...^^;; 회사 측은 억울해할지 몰라도, 누군가는 이같은 전문가 집단의 평가 결과를 보고, 특정 회사의 투자를 꺼리거나, 관련 의사결정을 뒤집을 수도 있겠죠?
사실 이렇게 기업에 점수를 매기고, 등급을 나누어 버리고, 이것이 대중 혹은 투자자 등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꽤 인정사정 없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무시할 수 없는 장치들을 자꾸 만들어 반강제적(..)으로 노력하게 하는 것은 앞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또 강화될 것 같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2030년까지 우리의 탄소배출을 최소 50%낮추는 것에 대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는데, 과연 실현 가능할지! 냉정하게, 그리고 전략적으로 기업 스크리닝과 DD를 통해 지켜봐야겠습니다. 저도 일상 속 깨어있기를 지속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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