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븐 베이커리(노오픈 홈베이킹)도 유행이죠? 레시피도 많이 나오구요. 오늘은 밥통으로 카스테라 만들기에 도전해봤어요! 거창하게 '홈베이킹'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실하지만, 부담없이 (어차피 내가 먹을거니까) 재미있게 집에 있는 재료&도구를 활용해 빵만들기를 시도해보는 중인데요.
이번엔 전기밥솥으로 빵 만들기! 3회 도전 후기입니다. (성공후기아님 주의)
저의 준비물은: 계란 4개, 밀가루 100g, 설탕 80g, 포도씨유 20ml, 우유 40ml, 바닐라향가루 한꼬집
*종이컵 계량 기준으론, 1컵이 살짝 안되는 밀가루, 약 4/3컵의 설탕 (가루에 따라 무게가 다름)
*액체류는, 제가 가진 소주잔(..)이 20ml 이길래 이걸 활용해 계량 했어요.
유튜브에 있는 많~은 레시피를 보니, 추가재료가 천차만별이고, (버터, 베이킹파우더, 꿀, 슈가파우더, 맛술, 연유, 미림 등등등..) 계량 기준도 전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그러니 일단 내 집에 있는 재료로, 여러번 시도해보며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것이 홈베이킹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1. 첫번째로, 계란을 톡 까서 흰자/노른자를 분리해줍니다. 노른자만 담긴 보울에서 손거품기로 살짝 노른자를 풀어놓아요.
#2. 흰자만 담긴 통에, 거품기를 돌려줍니다. 이걸 '머랭치기'라고 하는데, 중간중간 설탕을 부어가며 작동하니, 하얗게 크림화 되는 것이 참 신기했어요! (생크림 이미 JMT... 자꾸 찍어먹게 됨)
#3. 노른자가 담긴 보울에 밀가루를 부어가며 섞어줍니다. 체에 거른 고운 밀가루가 좋아요. 우유를 넣으며 농도를 걸쭉하게 조절해주세요.
여기에 흰자 머랭친 것을 조금씩 떠얹는다는 느낌으로 살살 가볍게 섞어줍니다. (머랭의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조심!)
남은 머랭도 부어가며 살살 섞어주어요. 다시 만난 흰자+노른자 조합으로 약간 연노란 아이보리 색을 띄어요.
포도씨유도 가볍게 섞어줍니다.
#4. 밥통 등판!! 안쪽에 살짝 기름칠을 해주고 반죽을 부어줍니다. 일반 전기밥솥의 '찜'기능(35~40분 소요)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제 미니밥통엔 찜기능이 없어서 일반 '백미 취사'를 선택했어요.
#5. 밥통에 김이 모락모락 나고, 고소한 빵냄새가 진동을 하는데요. 주걱으로 조심히 꺼내어 뒤집어줍니다.
.....떡과 빵의 중간 단계스러운 무언가가 나왔는데, 얼룩덜룩 색이 왜이러죠. (놀랍게도 맛은 괜찮음)
아무래도 밀가루를 섞을때 덩어리가 뭉치고 잘 섞이지 못한 것이 원인인 듯 하여, 다시 해봤습니다.
좀 더 나은 비쥬얼을 위해 몇 번 거듭한 결과, 색이 많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이번엔 흰자 머랭 거품이 부족했는지 너무 얄팍(..)하네요. 음..
그래도 밥통에서 갓 꺼낸 따끈한 빵은, 잼이나 버터 없이, 손으로 그냥 뜯어먹어도 참 맛있더라고요. 순식간에 흡입..♡
당연하게도, 반죽의 농도, 재료의 양/온도/신선도.. 등등 많은 것의 차이에 따라 결과물은 계속 달라지는데요.
매번 변형된 도전에 따라 조금씩 '나아지는' 결과물.. 이것이 홈베이킹의 매력 아니겠습니까♬222 (정신승리)
저의 폭신폭신 카스테라 궁극적(..) 목표는 위 사진 쯤으로 잡아두고, 저는 제 밥통으로 계속 시도해볼 거예요! :)
밥통으로 빵만들기 도전후기 끝! (설거지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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