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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 치앙마이방콕_메뉴소개/후기

by 오늘도오케이 2020. 12. 11.

11월초에 결혼식이 있어 대전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냥 올라오기 아쉬워 대전역 주변 맛집인 ‘치앙마이방콕’ 이라고 하는 태국 음식점을 다녀왔었어요. 한달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곳이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태국에서보다 더 맛있었던 팟타이의 맛 그리고 이곳이 한국인지 태국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이었던 레스토랑 내,외부 분위기였어요. 다시 대전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한번더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그럼 대전 ‘치앙마이방콕’ 리뷰를 시작해볼께요.^^

치앙마이방콕 위치

치앙마이방콕은 대전의 소제동이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요. 소제동은 대전역 뒷편에 위치한 오래된 옛 동네라고 해요. 도시가 정비되고 또 새로운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점점 낙후되어 지금의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방문했던 소제동은 추억속 좁은 골목길과 낮은 담장들로 오히려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의 동네였어요.

이런 소제동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보자는 취지로 대전의 한 청년문화재단이 주도하여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소제동에서 다양한 전시, 공연, 퍼포먼스, 예술작품설치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고, 또 젊은층을 겨냥한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작은 골목 안으로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현재 대전 최고의 핫플이 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방문했을때가 오후 시간이었는데 벌써 많은 분들로 골목안, 카페, 레스토랑안이 북적였어요. 치앙마이방콕 또한 15분정도 웨이팅을 했었답니다. 기다리지 않으시려면 오픈시간에 맞추어 도착하셔야 할꺼에요.
기다리면서 소제동 골목길을 구경했는데, 골목 곳곳에 정말 분위기 좋고 느낌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많더라구요.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치앙마이방콕 분위기

치앙마이방콕에 들어서자 마자 코로나로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진한번 보실래요? 초록초록한 식물들로 가득찬 정원을 지나야 안쪽 식당건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건물까지 이어지는 길이 너무 나도 비현실적이었답니다. 

분명 지금 겨울의 추운 한국에 있는데,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이국적인 동남아시아의 작은 마을 옆 숲속에 소풍온 느낌이랄까요? 저날 하늘도 맑고 파래서 더 싱그럽고 상쾌한 기분이었답니다.

정원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저 의자에 앉아 잠시 쉬던 중 연락이와서 입장!

치앙마이방콕 내부

내부로 들어가니 천장고가 높고 확트인 실내 때문에 웅장한 느낌을 받았어요. 내부 소품이나 천장에 샹들리에, 인테리어 또한 외관 못지않게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했답니다. 큼지막한 잎의 식물들을 이용한 인테리어 또한 싱그러운 느낌을 주었답니다.

저희 일행은 안쪽의 별도의 공간으로 안내받았어요. 이렇게 메인홀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었는데, 테이블 사이에 공간이 충분하여 코로나 상황속에서 그나마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이 공간은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수상식당 컨셉??ㅎㅎ 같이 아래는 작은 연못이 있었고, 그 위로 드라이아이스 연출을 하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했어요. 그냥 여기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이색적이었답니다.

치앙마이 방콕 추천메뉴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망고음료와 푸팟퐁커리, 쉬림프 팟타이였어요. 푸팟퐁 커리의 경우 조리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하셨는데, 15분정도로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았네요. 먼저 음료가 서빙되고 곧이어 팟타이가 나왔답니다.

음료는 화려한 비주얼 비해 생각보다 망고가 많이 들어있지 않아(원래는 망고가 잔뜩 들어간 진득한 음료를 기대했다는..) 조금 실망했지만, 나중엔 부드러운 푸팟퐁커리 & 팟타이와 잘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어요. 소다가 들어서 상큼하게 잘 어울렸답니다.

요건 팟타이에요. 저는 조금 매콤하게 먹고싶어서 고춧가루를 요청드렸고, 솔솔 뿌려 먹으니 감칠맛도 나고 적당히 매콤해 지더라구요. 팟타이안에는 큰 새우와 작은 건새우가 넉넉히 들어가서 씹는맛이 있었어요. 간도 딱이고, 양도 넉넉해서 정말 배부르게 순삭했답니다.

팟타이, 정말 맛있었어요. 면도 적당히 볶아졌고, 안에 들어간 재료들도 풍성했구요. 치앙마이방콕에 방문하시는 분들께 팟타이는 꼭 드셔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푸팟퐁 커리입니다. 푸팟퐁커리는 튀긴 게를 코코넛밀크와 달걀이 들어 부드러운 커리 소스에 볶아 만든 요리인데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커리향이 은은하게 어우러진 태국의 음식입니다. 치앙마이방콕은 푸팟퐁 커리에 게 대신 소프트크랩쉘을 사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듯 해요.

푸팟퐁커리에는 또 제가 좋아하는 가지튀김도 들어있어요. 동그란 튀김 덩어리 보이시죠? 이게 바로 가지인데, 잘라서 소스와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맵고 자극적인거 잘 못 먹는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인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볶은밥 메뉴를 추가해서 커리소스에 비벼 먹고 싶었지만, 남길것 같아서 참았답니다. 양이 괜찮으신 분들은 그렇게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듯요.^^


어떠세요? 코로나로 여행도 어려워지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잠시나마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할때 찾았던 치앙마이방콕. 아주 잠깐이었지만 동남아시아의 작은 숲속마을로 여행다녀온 것 같아 기분 좋았던 어느 주말이었네요. 

지금은 조심스러운 시기여서 추천드리기는 어렵지만, 코로나상황이 잠잠해지고 나면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본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 곳이니 안심하셔도 될것 같아요. 물론 식사중에도 마스크는 필수인거 아시죠?^^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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