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스승의날 하면 카네이션이 떠오르죠! 요즘 스승의날이 참 어려운(?) 날이 된 것 같아요. 선생님은 참 감사한 존재인 건 분명한만큼 스승의날의 의미가 깊은데, 감사의 마음을 선물로 표현하는 관습엔 부작용과 폐해가 크다보니, 챙기기도 그렇고 안 챙기기도 애매한 그런 느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주는 입장도 받는 입장도 부담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자이언트 카네이션 미니버전 만들기를 추천하려고 해요. 자이언트 카네이션이 요즘 인기가 많더라고요.
독특하고 귀여워서 보자마자 큰웃음 빵 터지긴 했는데, 너무 크면 좀 부담스러운 것 같아 저는 미니버전으로 만들어봤어요.
자이언트 카네이션 미니버전 만들기 재료준비
주름지 - 문구점에서 개당 800원에 구입
글루건 - 다이소에서 3000원에 구입(글루스틱은 1000원)
가위
나무막대기
자이언트 카네이션 미니버전 이렇게 만들어요
재료가 간단하죠? ^^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먼저 꽃잎부터 준비해볼게요.
빨간색 주름지를 펼칩니다.(제가 사용한 주름지 크기를 가늠하시도록 가위를 올려놨어요.) 주름지를 자세히 보시면 대나무 마디처럼 마디가 나뉘어 있는데요, 그 마디와 평행하게 3등분을 해요.
그럼 이렇게 되는데요, 저 3등분된 주름지를 각각 6개로 다시 자릅니다.
그럼 3등분*6장 해서 총 18장이 되는데요, 네모난 모양의 주름지를 대충(?) 꽃잎 모양으로 잘라요. 모양이 정교할 필요도, 똑같은 필요도 없어요. 저는 4~5장씩 겹쳐놓고 한 번에 쓱쓱 잘랐습니다.
그럼 이렇게 18장의 꽃잎이 생겨요. 이제 중요한 단계. 꽃잎의 윗부분을 좌우로 쫙쫙 펼쳐서 물결무늬가 자연스레 생기게 하는 거예요. 그래야 꽃을 완성했을 때 꽃잎이 풍성해지고 진짜 꽃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좌우로 쫙쫙 펼쳐서 물결모양이 생긴 꽃잎이에요. 이제 꽃대(줄기)역할을 할 나무막대기에 붙여주면 됩니다.
꽃잎의 아랫부분에 글루건을 쏴주고요,
이걸 나무막대기에 감아주는 작업을 반복하면 꽃이 되는 건데요,
주름지의 특성상 손으로 살짝살짝 잡아주면 모양이 잡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카네이션 꽃을 완성할 수 있어요.
18장의 꽃잎을 둘러가며 모두 붙이고 나면,
짠! 카네이션 같기도 하고 장미꽃 같기도 한, 어쨌든 예쁜 꽃이 완성됐어요. 재료펼쳐놓고 시작해서 이 단계까지 약 20~30분 걸린 것 같네요. 익숙해지면 10분에 끊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제 꽃이 만들어졌으니 꽃받침과 줄기를 꾸밀 차례예요.
이제 초록색 주름지가 필요해요. 제가 갔던 문구점에 초록색 주름지가 없어서 연두색으로 대체했어요. 대략 가로 3cm, 세로 5cm 크기로 주름지를 자른 뒤 타원형으로 잘라줍니다.
그럼 이런 모양이 나오겠죠. 이걸 4개를 만들어 역시 아랫부분에 글루건을 쏴준 후 꽃 주위를 둘러줍니다.
이제 꽃받침까지 만들었으니 줄기를 감싸주면 진짜 완성! 주름지를 3cm 정도 너비로 길게 잘라준 후 꽃받침 부분에서 아래 방향으로 감싸며 돌려주는 건데요, 중간중간 글루건을 쏴서 나무막대기와 주름지를 접착합니다.
자이언트 카네이션 미니버전 완성
이렇게 하면 주름지, 글루건, 나무막대기, 가위로 자이언트 카네이션 미니버전 만들기 끝이에요.
가위와 비교하면 크기가 가늠이 되시죠? 브로치 형태의 카네이션보다는 크고 화려한 느낌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미니버전의 자이언트 카네이션이에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혹은 가볍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분께 정성담긴 핸드메이드 카네이션을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저는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렸는데, 예전에 선물해드렸던 커다란 꽃바구니보다 더 좋아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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