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유엔 총회에 초청받아 연설을 했어요. 그야말로 전 세계인을 향한 메세지를 전한 건데요, 2018년 UN이란 커다란 무대에서 전했던 첫 번째 메세지는 '자신을 사랑하자'는 자존감에 대한 것이었다면, 2년 후 2020년에 전한 두 번째 메세지의 키워드는 '다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자'는 연대와 희망이었습니다.
올해 유엔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열리는 제75차 UN총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BTS 멤버 7명이 등장하는 특별 동영상 메시지가 공개된 거예요.
삶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살아냅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모든 세대는 유래없는 위기과 어려움의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절망과 공포는 낯선 바이러스만큼이나 광범위하게, 급속하게 퍼지고 있고요. 그런 가운데 BTS는 세계인들을 향해 "Life goes on. Let's live on"이라는 메세지를 던졌습니다.
[RM] "2년 전 여러분의 이름을 묻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 달라고 요청하면서 많은 것을 상상했는데, 그 상상 속에 코로나19는 없었다. (코로나19때문에) 모든 월드투어가 취소됐고, 난 혼자가 됐다. 밤하늘의 별조차 볼 수가 없었다."
[지민] "절망했다, 모든 게 무너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때 동료들이 손을 잡아줬다. 함께 토닥이며 뭘 같이 할 수 있을까 얘기를 나눴다."
[슈가] "오랜만에, 어쩌면 데뷔 후 처음 일상이 찾아왔다. 원했던 건 아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좁은 방 안이었지만 우리 세계는 넓게 펼쳐져 있었다. 악기와 스마트폰, 그리고 팬들이 그 세상 안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뷔] "지금 상황도 많이 답답하고 우울해졌지만, 메모를 하고 노래를 만들며 나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지, 멋진 사람은 이렇게 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제이홉] "누가 먼저였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일곱 멤버들은 함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음악이기에 모든 것에 솔직할 수 있었다. 우리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정해진 답도 없다. 나 또한 방향만 있고 뚜렷한 방식은 없는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고 순간을 즐기며 이 자리까지 왔다."
[진] "미래에 대한 걱정, 끊임없는 로겨,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격려해주고 가장 즐겁게 해주는 일이다. 모든 게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항상 나, 너 그리고 우리의 소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정국] "불확실한 오늘을 살고 있지만 사실 변한 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우리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우린 그러길 원하고 계속 움직일 것이다."
[RM] "밤이 깊을수록 별빛은 더 빛난다. 해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 얼굴을 잊지 않고 마주해야 하는 때다. 필사적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미래를 상상하려고 노력했으면 한다"
2년 전의 BTS 유엔 연설
2년 전 유엔 총회에서 BTS는 '진정한 사랑은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메세지를 전한 바 있어요. 2년 후, 상상 속에 없던 팬데믹의 한 가운데에서, 다시 '필사적으로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세지는 그러니까, 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함께 사랑하고, 함께 살아내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매일 아침 받아들어야 하는 요즘. 누구도 정답을 알지 못하며 안개 낀 산 속을 걷는 것 같은 요즘. 그럼에도 'Life goes on'을 받아들이며 'Let's live on'을 기억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필드 안성 입점브랜드 (0) | 2020.10.07 |
---|---|
아이폰 12 출시일, 가격 아이폰 11 비교 (0) | 2020.09.27 |
2020 독감 무료접종 시작(독감 무료접종 대상자, 무료접종 장소 등) (0) | 2020.09.09 |
코레일 홈페이지에 공지된 2020 추석 기차표 예매일정 (0) | 2020.09.02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달라지는 것들은?(2단계/3단계 비교) (0) | 2020.08.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