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거리두기를 할수록 코로나뿐 아니라 그 외 전염성 질환도 줄었다고 하죠. 대표적으로 감기인데요, 실제로 항상 북적이던 동네 소아과가 올해 상하반기 몇 개월 동안 정말 '저러다 문 닫는 거 아닐까' 싶을만큼 한적하더라고요. 그런데 최근 계절적 요인과 거리두기 약화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해요.
사실 감기 자체가 무섭거나 큰 일은 아니잖아요. 증상이 심하면 약으로 조절하고 푹 자거나 푹 쉬면 괜찮아지는 거니까요.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죠. ㅠㅠ 감기 증상과 코로나 증상에 비슷한 면이 많다는 게 문제예요.
감기와 코로나, 독감 증상
보통 콧물이나 기침이 나면 '감기인가보다'하는데 요즘엔 '코로나인가?' 걱정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는 감기인데 코로나일까 걱정하면 그 스트레스도 무시 못하고, 반대로 코로나인데 '감기겠지..' 하고 넘기면 그건 정말 큰일이고요. 그래서 구분이 어렵고 걱정이 되면 상황이 상황인만큼 코로나 검사를 하는 게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감기와 독감, 코로나의 차이를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구분 | 단순 감기 | 독감 | 코로나19 |
증상 발생 위치 | 주로 상부 호흡기관 (상기도) |
주로 상하부 호흡기관 | 주로 하부 호흡기관 (하기도) |
주요 증상 | 콧물, 인후염(목아픔), 열과 두통으로 인한 무기력증 |
두통, 근육통, 기침, 한기를 동반한 고열 | 발열, 마른기침, 근육통, 피로 |
잠복기 | 잠복기 없음 | 잠복기 평균 7~14일 추정 | |
회복 소요 기간 | 일주일 안에 회복 | 일주일~몇 주 동안 길게 지속 | 약 13~18일(국내 기준) |
코로나 증상 특징
콧물, 코막힘 증상으로 '감기인가? 혹시 코로나인가?' 고민된다면, 우선은 마음을 놓아도 될 것 같아요. 콧물이나 코막힘을 동반한 감기는 흔한데요, 코로나 감염 경우 콧물이 나거나 코막힘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요. >> 콧물, 코막힘이 있다면? 우선 코로나 증상은 아니에요!
호흡곤란, 맛이나 냄새가 잘 안 느껴지는건 보통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죠. 이 두 가지는 코로나19 감염 시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이니, 1339 문의를 하시고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 찾아가 검사를 받아야해요. >> 호흡곤란, 후각 미각이 둔해졌다면? 1339 문의를 하세요!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등 보통의 호흡기 증상은 코로나와 독감, 감기 모두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니 그런 증상이 있을 때는 3~4일 경과를 관찰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검사를 받거나 추이를 봐야겠습니다.
증상 발현 순서
위에 말씀드린대로 감기나 독감과 달리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 '발열'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인 때가 많은데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WHO등록 중국 환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증상 발현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발열 > 기침 > 근육통 > 구토 > 설사
방역지침을 철저히 해서 안 걸려야 하겠지만, 만에 하나 걸리더라도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발견을 해서 조속히 조취를 취해야겠죠.
그렇다면 감기에 걸렸을 경우 증상 발현 순서는 어떨까요? 목이 간지럽기 시작하면서 콧물이 흐르고 이후 기침이 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독감은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때가 많고요.
운이 없으면 코로나 걸린다?
최근 한숨 나오는 설문결과를 보았어요.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어느 정도 운이다'라거나,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 있다'는 등 운명론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조사를 지난 5월에 실시했고, 6개월 여가 지나 다시 한 것인데요, 그 6개월 사이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요.
'내가 감염되느냐 마느냐는 어느 정도 운이다'라는 진술에 '그렇다'는 답변이 37.5%에서 46.1%로,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 있다'는 38.1%에서 46.8%로 상승했어요.
인상적인 건, 젊은 층일수록 질병 발생을 운명론적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높았다는 거예요. 본인의 감염이 운에 달렸다는 응답은 20대에서 56.6%, 30대에서 51.2%였는데 반면, 50대는 39.9%, 60대는 37.9%였습니다.
코로나에 걸리고 안 걸리고의 여부는 운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하기, 손을 자주 씻기, 거리두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지킬 거라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조심하더라도 걸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질 수 있지만, 그게 '어차피 걸릴 사람은 걸리고 안 걸릴 사람은 안 걸려'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마스크 쓰고 사는 거 정말 너무 답답하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게 불가능한 일상이라니, 상상도 하기 싫었던 게 현실이 됐고요, 크리스마스고 연말이고 모든 모임과 약속을 다 취소해야 할 판이에요. 누구도 원하지 않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걸릴 놈은 걸리는 거니까 나는 괜찮을 거야, 라는 안일함이 어떤 결과로 되돌아올지 아무도 장담 못합니다.
내가 조심해야 나뿐 아니라 나의 친구,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절박함과 긴장감을 가져야 우리가 그리워하는 일상을 회복할 날이 하루라도 가까워질 거예요. 모두가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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