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가 끝나고 장마철이 시작 되었습니다. 올해 장마철은 예고없이 기습적인 폭우가 자주 찾아올 거라는 예측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럴 땐 야외활동 보다는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게 되실텐데요, 오늘은 집에서 즐기기 좋은 넷플릭스 공포영화 4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공포영화를 즐기기 더없이 좋은 무드를 연출해 줄것 같아요.
1. 유전(Hereditary, 2018)
첫번째 소개해 드릴 영화는 '유전' 입니다. 공포영화를 볼때 잘만들어진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를 구분하는 저만의 기준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찜찜함과 여운, 공포스러운 느낌이 오래도록 남는가' 인데요, 영화 유전은 정말 딱 그 찜찜함이 오래갔던 영화 중 하나였어요. 영화를 본 후에도 장면 하나하나를 되짚어 보며 생긴 궁금증 때문에 다시 돌려보게 되는 그런 영화였죠.
영화는 주인공 '애니' 가 일주일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령이 집에 나타난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그러면서 우연히 만난 이웃 ‘조앤’을 통해 엄마의 비밀을 발견하고, 자신이 엄마와 똑같은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마침내 애니의 엄마로부터 시작돼 아들 ‘피터’와 딸 ’찰리’에게까지 이어진 저주의 실체가 정체를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처음에는 각 캐릭터(애니와, 남편, 아들과 딸)에 대해 친절히 그리고 천천히 설명해 나갑니다. 이시간이 다소 지루할 수는 있으나 집중해서 관람하다 보면 결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각 장면 속에 많은 복선들이 깔려있는데 이 또한 나중에 무릎을 탁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구요. 유령이 나오고, 살인마가 등장하는 전통적인 공포영화에 질린 분이라면, 만족하실 영화입니다. ^^
*영화 '유전' 예고편 보러가기
2. 샤이닝(The Shining, 1980)
공포영화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 입니다. 이 영화를 찾다보면 흔히들 '스릴러 영화의 바이블' 이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정말 이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봤던 기억이 있어요. 옛날 영화라고 생각해서 뭐, 얼마나 무섭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80년대 작품치고는 감각적인 영상과 잭 니콜슨의 섬뜩한 연기로 비교적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감상했었답니다. (처음엔 약간 지루할 수는 있어요. 그러나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상황설명을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보려고 노력해 주세요ㅎㅎ)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겨울 동안 호텔을 관리하며 느긋하게 소설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잭’은 가족들을 데리고 눈 내리는 고요한 오버룩 호텔로 향한다. 보이지 않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샤이닝’ 능력을 가진 아들 ‘대니’는 이 호텔에 드리워진 음산한 기운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폭설로 호텔이 고립되자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점점 미쳐가는 ‘잭’,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아내 ‘웬디’와 아들 ‘대니’. 가까워져 오는 극한의 공포.'
이 영화는 과거 미 서부 개척시대에 희생된 인디언과 학살자(백인) 에 대한 감독의 생각과 시선이 영화 안에 다양한 요소로 녹아져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해석해 나가며 영화를 감상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또한 폐쇄된 공간에서 점점 미쳐가는 잭 니콜슨의 연기, 그리고 그를 점점 두려워하게 되는 아내의 연기도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것 같구요~
3. 사이코(PSYCHO, 1960)
여주인공이 샤워 중 욕조커튼을 사이에 두고 살해당하는 장면은 영화역사 사상 가장 오랜시간 회자되는 장면이기도 하지요. 1998년도에는 리메이크 흑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며 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탁월한 음향효과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 때문입니다. 최신 영화에서 많은 소재로 활용되는 인간의 심리와 정신분석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이코패스의 행동과 심경변화에 집중하여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 드려요.
영화는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도주하던 여주인공이 숙박을 위해 베이츠모텔이라는 곳에서 남자 주인(노먼베이츠)만나게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고 있는데요, 여주인공은 결국 이 남자 주인에 의해 살해되지만 왜 그 여주인공을 살해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영화 마지막에 설명됩니다.
이 영화는 사이코패스, 반사회적 성격 장애자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것같아 매우 흥미롭게 감상했답니다. 비오는날, 사운드 크게 틀어놓고 보기 좋은 공포영화로 추천 드려요.
4.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The Exorcism Of Emily Rose, 2005)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란 설명 만으로도 등꼴이 오싹해지는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 이 영화는 악마에 빙의된 한 여대생, 에밀리의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공포영화 입니다.
'모두가 잠이 든 새벽3시, 갑자기 가위에 눌린 듯 잠에서 깬 에밀리 로즈의 침대 시트가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가고 그녀는 몸은 비틀리며 큰 고통을 겪는다. 이후 알 수 없는 환영은 강의실과, 대학 교정에서까지 에밀리가 가는 곳마다 점점 더 자주 나타나 그녀를 괴롭힌다. 결국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극에 달한 에밀리 로즈는 자신이 다니던 성당의 무어 신부에게 도움을 청하고 무어 신부는 한번도 해본적 없는 엑소시즘을 행해주지만, 에밀리는 그만 사망하게 된다. 그 결과 신부는 의사의 약물 치료를 간과하게 해 소녀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로 기소된다.
무어 신부는 자신의 변호사에게 악마는 존재한다고 말하고 악마의 실체를 믿지않는 검사는 신부가 미신에 빠졌다고 몰아세운다. 법정증언과 그리고 실제사건이 교차되며 공포는 더욱 극대화되고 특히 빙의가 시작되자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던 에밀리가 유리창을 깨고 건물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과 바닥에 누워 있다가 남자친구에게 악마의 목소리를 내는 장면 등은 이제껏 어느 공포영화에서 볼 수 없는 섬뜩함을 전해준다.'
'엑소시스트' 이후로 오컬트류의 영화 중 가장 임팩트있게 감상했던 작품인데요, 평범한 소녀가 보이지 않는 존재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연기력 어쩜..ㅠ), 그리고 과학과 비과학적인 것이 서로 대립되며 갈등을 만들어내는 요소도 감상 포인트입니다.
이 영화는 밤에 보면 자꾸 생각날 가능성이 있으니, 낮에 보시는 걸 조심히 추천 드려 봅니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예고편 보러가기
마치며,
오늘은 넷플릭스 공포영화 4편을 추천 드려 보았습니다. 지금쯤이면 호러영화 개봉으로 극장가가 떠들썩 할 시기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조용해서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넷플릭스와 함께 공포영화 다시보기로 더운 여름도 시원하게 보내 봐야겠습니다~여러분도 추천하고 픈 넷플릭스 공포영화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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