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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포도따기체험(남양주 가볼만한곳)

by 오늘도오케이 2020. 10. 13.

유아, 어린이 자녀와 함께 좋은 야외 놀이 아이템을 찾는 게 요즘 부모님들의 관심사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요즘이 일년 중 푸르고 높은 하늘과 적당한 햇살, 기분 좋은 바람의 3박자가 딱 들어맞는 때니까요. 또한 실내활동보다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선호하게 되는 요즘의 상황 상 더욱 그렇고요. 최근 남양주에 있는 포도체험 농원에서 포도따기체험을 하고 왔는데요, 딱 이맘때에 가능한 너무 즐거운 체험활동을 하고 와서 후기로 남깁니다.^^ 

남양주 포도따기체험, 바우농장 체험 예약 

포도가 마트에서 나는 건 줄 알까봐(^^) 포도따기체험을 한 번 해봐야겠다 싶어 검색을 했는데요, 안성이 포도 농장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안성 쪽에 꽤 많이 있는 것 같았어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 기준으로 좀 더 가까운 곳이 없을까 하다가 찾게 된 곳이 남양주 별내면 용암리에 있는 바우농원이었어요. 전화를 해서 예약가능한지 여쭤보고 인원 수와 도착예정시간을 말씀드리면서 예약을 했습니다. 

 


네비에는 '용암리 261-1'을 찍고 오시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찍고 가다보니 도착하기 한 500미터 전 쯤?? 가던 길 우측으로 작은 샛길이 나 있고 '바우농원'이라는 작은 팻말이 보이더라구요. ('어, 어, 어...'하다가 쭉 가버려서, 유턴해서 다시 돌아갔어요.ㅎㅎ) 그 샛길로 한 200미터 올라가니 '아, 여기구나~' 싶은 곳이 나와요. 주차를 하고 예쁜 꽃이 있는 좁은 길로 올라가면 바우농원 도착! 

캠벨포도, 샤인머스켓 모두 있어요 

포도따기체험 농장 다녀온 후기이니 포도따기체험 비용 정보부터 먼저 알려드릴게요. (하지만 포도따기체험이 전부가 아니었어요. 그건 아래에.^^) 

바우농장엔 흔히 볼 수 있는 보라색 포도(캠벨포도)와 최근 몇 년 사이 인기가 많은 샤인머스켓 모두 있었어요. 두 품종의 체험비용이 각각 달랐는데요, 보라색 포도는 1인당 10,000원이고, 3송이를 딸 수 있습니다. 샤인머스켓은 1kg당 15,000원의 비용으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보라색 포도는 1인 당 비용과 그 비용당 딸 수 있는 포도의 송이가 정해져 있는 거고, 샤인머스켓은 인당 비용이 아니라 무게(kg)당 비용이 정해져 있는 것이 달랐어요. 

저는 총 3가정- 어른 5명, 아이 4명이 갔는데요, 저는 샤인머스켓으로 파고 싶었으나... 아이들이 보라색 포도를 따겠다고 해서 아이 4명이 보라색 포도를 따게 하고(10,000원 * 4명, 총 12송이), 샤인머스켓 2kg(15,000원 * 2kg)을 추가했어요. 샤인머스켓은 4명의 아이들이 각각 한 송이씩 따고, 나머지 무게는 미리 수확해놓으신 샤인머스켓 중 퀄리티가 좋은 것들로 채워주셨어요. (넉넉히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러니까 70,0000원의 체험비용을 내고 4명의 아이들이 캠벨포도, 샤인머스켓 따기 체험을 하고, 캠벨포도 12송이와 샤인머스켓 2kg을 얻은 건데요, 포도밭에서 아이들이 직접 막 따온 포도를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 그 자리에서 먹고 집에도 충분히 가져올 수 있을 만큼이었어서, 비용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포도따기 체험 방법 

도착하자마자 체험을 해야 하는 건 아니었어요. 오랜만에 탁 트인 자연에 나와 앞엔 꽃밭이 있고 뒤엔 밤나무가 있고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곳에 오니 우선은 그 순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예약한 인원수에 맞는 자리를 안내해주시면서 포도따기를 하려고 할 때 알려주시라고 안내를 해주셨어요. 

준비해간 김밥, 샌드위치, 컵라면, 음료수 등을 먼저 먹고, 아이들이 "포도 딸래요" 해서 농장 사장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바로 옆에 있는 하우스로 데려가셨어요. 비닐봉투(친환경 분해 비닐봉투를 사용하시는 센스에도 감탄했습니다. ㅎㅎ)를 각각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시고, 한 명씩, 한 송이 씩 포도를 딸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종이봉투에 포도가 감싸져 있어서 겉으로는 포도 상태가 어떤지 알기가 어려운데 가급적 좋은 상태의 포도를 골라 주셨고요. 가위로 포도 가지 윗부분을 싹뚝 잘라야 하는 거라 혹여나 아이들이 손을 다치지 않게 잘 설명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사실 캠벨포도 12송이 + 샤인머스켓 2kg 따는 게 얼마나 오래 걸리겠어요? 금방 다 딸 수 있는데요,^^ 따는 양이나 시간보다는 직접 따는 경험 그 자체, 그리고 포도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포도밭에 선 시각적, 물리적 경험, 내가 직접 딴 포도를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는 경험.. 그런 것들이 아이들에겐 의미있는 경험이고 신나는 놀이고 그랬던 것 같아요.  

바베큐도 가능해요 

저는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비해가서 먹었는데, 미리 예약하면 고기를 구워먹을 수도 있어요! 1인당 5,000원의 추가비용을 내고 바베큐패키지를 예약하는 건데요, 그럼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캠핑 느낌도 낼 수 있겠더라고요. 저는 문의했을 때 바베큐 예약이 마감 되어 아쉽게 못했지만 다음 번엔 꼭 바베큐 패키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고기굽는 장비를 대여해주시고, 햇반에 커피(캡슐커피 준비해놓으셨더라구요)까지 제공해주시니, 이건 그냥 서비스로 해주시는 거구나 싶었어요. 저는 농장이라고 해서 이렇게 편안하게 앉아있고 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을 걸 예상 못했는데, 가족들끼리 야외에서 편안히 고기 구워먹고 갓 따온 신선한 포도를 후식으로 먹으며 예쁜 가을 경치를 구경하는 게 가능합니다. ㅎㅎ   

시골 외갓집 놀러간 기분

어릴 적 여름방학 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댁에 놀러가면 나무와 바람과 햇살과 소박한 꽃들이 어우러져 있던 그 풍경이 어린 나이에도 참 좋았었는데요, 바우농장에 들어서면서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마 아이들도 제가 어릴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정을 조금은 느끼지 않았을까요? 꽃길 사이를 뛰어다닐 수 있고, 마당에선 모래놀이도 할 수 있고, 뒷길을 따라가면 밤나무도 있고 오솔길도 있고.. 아! 한 켠에 큰 스크린과 조이스틱을 설치해놓으셔서 시골 스타일에 낯설 수도 있는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ㅎㅎㅎ 

마치며, 

포도따기체험이니만큼 포도 수확철에만 가능한데요, 여쭤보니 10월까지만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4시간 이용이 가능하고요.(4시간 내에서 식사, 후식, 체험 등) 저와 가족들은 정말 오랜만에 기분 좋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서, 10월 중 한 번 더 가고 싶은데 시간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올해 포도따기체험을 하고 싶은 분들은 서두르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제 지인 중 한 명은 최근에 안성에 있는 곳으로 포도따기체험을 하고 왔는데, 그 농장은 지난 주말로 올해 체험을 종료했다더라고요. 

웃음으로 친절히 맞아주셔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내내 좋은 경험이었던 바우농원 포도따기체험 후기였습니다~ 
(제가 직접 알아보고, 예약하고, 계산은 형부가 하고^^ 아무 대가 없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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