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고싶은 건 사보작사보작 다해보자! 😋 이번엔 옷 염색 '시도' 후기 입니다.
저에겐 디자인, 재질, 크기 등 모두 마음에 드는 오래된 폴리에스터 소재 얇은 겉옷이 있는데요.
딱 하나 연둣빛(?)이 나는 색깔이 언제부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옷 염색'에 관심을 갖고 요리조리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옷 염색약/섬유 염색
'옷 염색'을 키워드로 다양한 후기를 찾아보니, 셀프의 경우 락스 탈색/섬유 염색의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락스 탈색은 주로 패션용(?)으로 얼룩덜룩하게 색을 빼는 거라서 저에겐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또 타이(tie)염색이라고 하여, 티셔츠를 부분적으로 고무줄로 묶어 불규칙한 염색을 하는 것도 저는 필요없었고요. (일단 소화를 못함)
섬유 염색은 말그대로 섬유용 염색제를 구매하여 스스로 옷을 물들이는 것인데, 끓인 물/대야/환기가 잘되는 화장실 혹은 싱크대가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여러번 염색 과정을 반복해야 하고, 시간도 꽤 들이는 과정인 것 같았는데, 전문 업체에 '옷 염색'을 맡기는 것보다 스스로 시도해보고픈 열망이 스멀스멀...! 게다가 오래된 낡은 옷이라 실패해도 괜찮다는 자신감(?)이 더해져 바로 염색약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폴리에스터 염색약 네오다이
가장 대중적인 옷 염색약/섬유 염색약은 '다이론'이라는 염료같더라고요. 하지만 주로 면소재를 대상으로 하는 염색약이라, 폴리에스터 100%에 빛나는 제 옷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폴리에스터도 가능한 염색약을 폭풍검색으로 찾아보았습니다. 합성섬유용 염색제라는 '네오다이'!
국산제품을 사고 싶었으나.. 이건 일본산 염색제였고..(아쉬움) 그래도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은 아래처럼 다양했습니다.
회색과 베이지색의 중간색이라는 'GREIGE' 그레이지색깔을 두고 고민했으나, 그래도 역시 안전한(!) 색상인 검정으로 선택해보았습니다. 보통 티셔츠 1장(125g)에 염색제 1개가 쓰인다길래, 넉넉히 5개를 구매했어요. (내돈내산)
아무리 합성섬유용 염색제라고 하더라도, 역시 폴리에스테르의 한계가 있는지, 설명서엔 '엷게 물드는 섬유'로 분류되어 표시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드라이 클리닝 표시가 있는 것, 형태가 어긋나기 쉬운 것, 취급이 어려운 것, 고가의 것은 염색을 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제가 염색하려고 하는건 오래된 낡은 옷이라 부담없이 염색놀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망하면 염색공방체험 한 셈 치자! (정신승리를 잘하는 편)
염색에 필요한 준비물/물의 양
본격적인 염색에 필요한 준비물과 물의 양은 위와 같은데요. 저는 연두카키색의 폴리에스테르 소재 겉옷을 염색하려하니, 맨 아래칸에 해당하더라고요. 염색을 돕는다는 소금/식초가 폴리에스테르 섬유엔 소용이 없나봅니다. 신기!
전 본품 염색제 3봉지에 뜨거운 물을 끓여 섞어 주었어요.
과정은 간단합니다. 염색제 가루를 탈탈 털어 뜨거운 물에 풀어 녹여주고, 염색할 옷을 담가놓고 조물조물!
그런데 예상은 했지만, 폴리에스테르의 한계인지 역시 드라마틱한 색깔 변화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30분 정도 물들이라고 되어있는데, (그나마) 짙은 색을 원한다면 염색 시간을 길게 하라고 하여 60분을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후 꺼내서, 설명서에 있는대로 주방세제로 가볍게 세탁해주고, 건조시킨 후! 결과물을 원본사진과 비교해보았더니!
음.. 다림질을 못해서 주름이 많은 건 무시하고 본다면, 확실히 한톤 어두워지긴 했습니다...만, 제가 들인 시간/노력에 비하면...ㅜㅜ 너무 미약한 결과물이었어요. 설명서에도 "폴리에스테르는 옅게 염색된다"고 되어있었으니... 예상은 했지만요. 굳이 경험을 통해 그걸 직접 확인한 나...대견해.
혹시나 '폴리 염색'으로 검색해서 이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꼭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교훈: 폴리에스터는 (예상보다 더욱) 염색이 잘 되지 않는다.
+ 난 염색공방체험을 한거다!!! 재밌었다!!! (★정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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