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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어로케이 유니폼(국내 LCC 정보)

by 오늘도오케이 2020. 7. 7.

신생 저가항공사 에어로케이 젠더뉴트럴(gender-neutral) 유니폼

에어로케이의 새로운 시도 

국내 신생 저가항공사(LCC) 중 하나인 에어로케이(Aero K)가 성별 고정관념을 최소화하는 젠더뉴트럴(gender-neutral) 유니폼을 발표해서 화제가 됐어요. (*에어로케이는 청주국제공항을 거점하는 하는 신생 항공사로, 현재 운항을 시작하진 않은 상태로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AOC) 발급을 준비하고 있어요.

에어로케이 승무원 유니폼 / 매일만나

이번에 공개된 에어로케이 유니폼은 운항 승무원, 정비사, 객실 승무원을 위한 유니폼인데요, '안전'을 최우선의 본질적 가치로 삼아 편안함과 활동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항공기 승무원 유니폼'하면 떠오로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었죠. 여성 승무원의 경우 '아름다움', '여성스러움' 등 특정 성별에 대해 외형적 특징이나 고정관념을 부각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실제 승무원이 기내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생각하면 '저게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복장인가?' 싶기도 했던 게 사실이에요. 

에어로케이 승무원 유니폼(사진=언리얼스튜디오) / 매일만나

그래서 이번 에어로케이 유니폼은 활동성을 저해하는 디자인 요소를 배제하고, 치마와 구두 대신 통기성이 좋은 바지와 운동화를 도입해서 장시간 활동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승무원 역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이니만큼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하는 복장이 가장 우선시되는 게 맞는 것 아닐까요? 

에어로케이 유니폼 취지 

어느 기사를 보니 이번 유니폼에 대한 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의 발언이 인용돼 있었는데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젊고 역동적이며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항공 유니폼에 대한 고착화된 인식에서 벗어나 결국 승객의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목적을 중심으로 한 것"이라고 해요. 작은 신생항공사가 시도하는 변화가 국내 항공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으면 하는 기대가 생기네요.^^ 

에어로케이 유니폼 디자이너 / 매일만나

에어로케이의 유니폼을 만든 건 여성복 브랜드 '포스트 디셈버'의 박소현 디자이너와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인 이재우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기존 항공사 유니폼의 전형적인 형태를 뒤집고 '안전'이라는 가치에 가장 집중하고자 했다는데요, 승무원, 파일럿, 정비사 등 각 파트의 임직원들을 만나 유니폼에 대한 의견을 듣고 반영한 결과라고 합니다. 

에어로케이 정비사 유니폼 / 매일만나

에어로케이 운항계획은? 

에어로케이는 지난 6월 3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비상탈출 심사를 통과한 상태예요.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아야 정식 운항이 가능해지는데, 바다 등 수면위에 불시착하는 비상착수 및 비삭착륙 심사가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큰 산을 하나 넘었으니 이제 법적으로 요구되는 50시간의 시범비행을 진행는 단계입니다. 7월 11일까지 청주~제주, 김포~무안, 무안~청주 등을 오가며 항공기의 안전운항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을 받고, 7월 중 운항증명 심사가 완료되면 8월 청주~제주 간 첫 취항이 가능할 전망이에요.  

우리나라 LCC(저가항공사) 현황은? 

신규 항공운송면허 획득 동기 -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새로운 국내 LCC(저가항공사)로 출발하는 에어로케이는 작년(2019년) 신규면허 발급을 받았습니다. 당시 에어로케이 뿐 아니라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가 함께 신규 LCC로 허가를 받았어요. 항공시장이 계속 성장세에 있었고 항공수요가 늘고 있으니 가능했던 건데요, 그리고 나서 올해..(또르르)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맞아 쉽지 않은 상황 중에 있습니다.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 매일만나

에어로케이는 항공운송면허 신청당시 청주~제주 간 국내노선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북아시아 노선을 취항하는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국제항공 노선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인만큼 우선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놀랍게도(?) 지방공항 거점이 아니라 인천공한 기반입니다. 신청 당시 LCC(Low Cost Carrier)가 아니라 HSC(Hybrid Service Carrier, 하이브리드항공사)임을 강조했는데요, 에어프레미아는 이코노미석 가격을 기존 대형항공사의 이코노미석보다 20% 저렴하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이코노미의 140%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형항공사의 서비스와 저가항공사의 가격 사이에서 장점을 취해 접점을 찾겠다는 전략인가봅니다. 에어프레미아는 또한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과 달리 국내노선 없이 국제선을 취항할 예정이라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더욱 큰 상황이에요.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지난 해 11월부터 양양~제주 노선을 운항 중인데요,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커진 만큼 양양~김포 간 노선 역시 운항하며 서핑 강습을 결합한 여행 상품도 내놓는 등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타계하려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국내 LCC(저가항공사), 어디가 있을까? 

소개해드린 신규 저가항공사 3곳을 제외하고 기존 국내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총 6곳이 있었어요. 

티웨이항공은 국내 최조 저가 항공사로 출범해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죠. 국내선 외에 국제선도 47개 노선으로 운항해 코스피 상장까지 했는데 올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스타항공은 요즘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데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계획이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직원 임금체불 문제로 뉴스에 오르내렸는데 그 외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문제들로 현지 인수합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현재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돼 인수합병 전까지는 운항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제주항공(前 제주에어)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국제선 취항도 하였고요, 애경그룹 소속입니다. 국내LCC 중 매출 1위라고 합니다. 

진에어 역시 한진그룹이라는 거대기업 소속의 항공사입니다. 영어로 사명이 JIN AIR인데 비슷한 발음을 차용해 청바지(Jean)을 공식 유니폼으로 지정해 큰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꽉 끼는 청바지가 불편하기도 하고 건강에 안좋다는 의견이 커지면서 2019년 새로운 유니폼으로 교체되었어요. 

에어부산은 2007년에 설립돼 서울~부산 노선을 활발히 운항했는데요, 아시아나의 자회사라 코드셰어를 맺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에어서울은 아시아나가 100% 출자해 설립됐는데요, 대형항공사가 설립한 영향인지 서비스가 좋다는 평가와 함께 좌석이 넓어 편안하다는 평가가 많아요. 


모두 알다시피 항공업계는 현재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그러는 가운데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용객들과 승무원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도 마련되고 있는데요,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항공기 운항 중 기내 화장실 소독을 실시하고 기내 서비스도 승무원과 고객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티웨이항공 / 매일만나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부터 인천~호치민, 인천~홍콩 2개 노선 운항을 주2회로 재개할 예정이에요. 인천~호치킨 노선은 호치민발 인천행 항공편의 승객 수송을 하고, 인천~홍콩 노선은 왕복 편 모두 승객을 수송하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입국제한 조치 중인 국가가 많아 여행수요 회복은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감염확산 방지와 공공 안전이 우선되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죠. 

걱정이나 불안 없이 자유롭게 하늘 위롤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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