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알레르기 검사(MAST검사) 비용,후기

by 오늘도오케이 2020. 7. 24.

성인 알러지 검사 / 매일만나

저는 가끔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 혹은 무언가를 잘못 먹었을 때, 피부가 가렵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데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스트레스 등으로 성인 알레르기 질환은 중증도에 상관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염, 천식, 아토피도 사실 알레르기로부터 시작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깔따구 유충도 각종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요즘 더 신경쓰이는 것 같아요. 

알레르기(Allergy)란?

알레르기라는 용어는 1906년 오스트리아의 소아과 의사인 Von Pirquet가 처음으로 정의를 내렸는데, ‘이물질에 대한 신체의 잘못 변화된 능력’이라고 하였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을 알레르기항원(allergen)이라고 하며, 전형적인 알레르기항원으로는 꽃가루, 약물, 식물성 섬유, 세균, 음식물, 화학물질, 털 등이 있다.  
-출처: 한국통합생물학회 동물학백과

저는 최근 몸통(..)에 붉은 반점들이 심하게 번지는 일이 있었어요. 
사람마다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발진 등)이 올라오는 신체 위치도 다 다르다는데, 저는 배와 옆구리에 집중적으로 붉은 반점들이 우수수수... 그나마 일상생활에선 드러나지 않고, 가렵거나 아픈 건 아니라서 다행이었는데요. 나혼자 보기에 흉측할 뿐.
이번엔 유독 심한 것 같아, 정확히 원인을 짚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알레르기 항원을 규명하기 위한 채혈 검사, 'MAST검사'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MAST검사란?

MAST(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란, 채혈 후 수십 종의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예요. 

알러지 피검사 / 매일만나

MAST검사를 통해, 위 사진 속 한국인에게 흔한 60여종의 대표 알레르겐(Allergen: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에 반응하는 면역글로불린E(Specific lgE)가 혈액 내에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ST검사는 피부과 뿐 아니라, 이비인후과, 내과에서도 가능한데, 저는 피부 발진 치료를 위해 방문한 피부과에서 겸사겸사 같이 진행하기로 했어요. 

피부과 식별 방법 / 매일만나

저는 자주 가는 지하철역 근처의 병원을 찾았는데, 요즘 치료보다는 미용을 위한 각종 시술만 내세운 피부과들도 많은 것 같아요. 위 사진처럼 '피부과 전문의 병원'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고, 또 미리 성인 알레르기 검사가 가능한지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병원에서 간단한 상담 후 채혈을 했고, 일주일 후 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재방문을 했습니다. 
결과지에 본인이 알레르기 있는 부분은 빨갛게 표시된다길래, 기대(?)하며 결과지를 펼쳤는데...! 

MAST 검사 결과 / 매일만나

.................네..?
전부다 0등급..? (*0~6등급으로 구분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알레르기가 세짐.) 
1등급도 아니고 0등급이요..? (*0등급은 항원에 특이 반응하는 면역글로불린-lgE를 찾을 수 없다는 뜻임..)
>> 저 올 1등급도 아닌 올 0등급 받았습니다.

깨끗한 결과에 실망(?)한 제 속마음과 달리, 의사쌤이 열심히 설명해주시길, 
MAST검사는 양성보다 음성 부분에서 더 신뢰도가 높은 검사라며.. 
검사항목 앞번호 쪽의 집먼지/진드기에 반응이 나오는 것이 매우 일반적인데, 저는 그것마저 없다며..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 MAST검사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알레르겐이나 진단 민감도가 낮은 항목에 대한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경우, 또는 증상 발생 시에 특이반응(lgE) 농도가 증가하였으나 검사 당시에는 감소한 경우 결과가 음성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검사 비용 / 매일만나

이렇게 저는 다소 허무한 성인알러지 MAST검사를 마쳤답니다. MAST 검사비용은 (건강보험 적용시) 38,300원이 들었고 재난지원금으로 지출했어요.

하지만 저는 스스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고 확신을 가진 몇몇 음식들이 있었는데 말이에요. (찜찜...)
>>음식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은, '즉각성' 과민반응과 음식섭취 후 2~3일 지난후 나타나는 '지연성' 과민반응으로 나누어지는데,  MAST검사는 '즉각성' 검사에 속합니다. 별개의 '지연성' 검사(lgG검사)도 진행할 수 있는데, MAST검사보다 5배 이상 비싸며(약 20~30만원) 개인 실비보험 적용도 되지 않습니다.

또한 더 복잡하고 비싼 검사를 하더라도, 개별 원인을 끝~까지 찾을 수 없는 알레르기도 많다고 해요. 
참 신비한 (알고싶지 않은) 알레르기의 세계인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정석대로 개인 면역력을 튼튼하게 키워서, 어떤 것에든 알레르기 과민반응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노력해야겠습니다. 덕분에 알레르기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준 'MAST검사' 후기 마칩니다.  

 

댓글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