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게 비내리는 날, 오늘은 집에서 파키우기 완결 소식을 뿌듯하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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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파키우기 이틀 후
심자마자 자라나기 신공을 보여주었던 대파뿌리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쑥쑥 자라주었는데요. 매일 눈에 띄게 키가 크는 초록이를 관찰하는 즐거움이 컸어요.
+ 단, 파키우기의 최대단점은 파 냄새..! 그래서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놓고, 물은 매일 갈아주었습니다.
집에서 파키우기 열흘 후
저는 파를 흙에서 키우는 것과 물에서 키우는 것을 비교해보고 싶었는데요.
흙에 심은 파들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딘 것 같아, 전부 물통(수경재배)으로 옮겨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건 재배 환경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전 그냥 집에 있던 화분 흙을 사용했는데, 좀 더 영양가(?) 있는 분갈이용 거름을 사서 파뿌리를 심었다면 반대의 결과였을 수도..!
그렇게 전부다 물통으로 옮겨준 직후 모습이에요. 제일 작고 약한 아이들은 오른쪽에 따로 모아놓고 더 관심♥을 주면서 키웠습니다. (식물도 관심을 주면 반응한다잖아요^^)
*파 냄새가 덜 해진걸까요, 아니면 제 코가 적응해버린걸까요. 초반엔 매일 물을 갈아주다가, 이후엔 이틀에 한번씩 갈아주어도 괜찮았습니다.
집에서 파키우기 보름 후
쨘-! 전부 물에 옮겨준 건 신의 한수였던 듯해요.
파들이 하늘을 뚫을 기세로!!(오바) 사진에 다 담기지 못할만큼 무럭무럭!! 처음 슈퍼에서 사왔던 기존 묶음대파 길이만큼 자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가장 큰 파 세뿌리를 첫 수확해보기로 했어요.
수확한 파를 깨끗하게 씻고 다듬어줍니다. 물에 무른 뿌리 부분은 잘라내는데요. 반목질화(!)되어 마르고 단단해진 흰 부분은 버리지 말고, 껍질을 벗겨내면 초록 속살이 나와요.
찹찹찹 썰어주면 나는 이구역의 파부자♬
역사적인 첫 파 수확의 결과물로 뭘 만들까~ 3초 고민 후 마약계란을 만들어봅니다.
<마약계란 만드는 법>
재료: 달걀 2~3개, 간장 100ml, 물 100ml, 설탕 2큰술, 파 3뿌리, 마늘 3쪽 등
달걀 수에 맞추어(달걀이 잠길만큼) 재료를 준비해 양념장을 만들어주면 되는데,
간장과 물, 설탕 비율을 1:1:1로 맞추는 것이 마약계란의 정석이라고 해요.
그 외 개인취향대로 깨,고추,향신료 등을 넣어줍니다.
양념장에 삶은 달걀을 퐁당 넣어주고,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한 후 먹으면 꿀맛보장!!!
마치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집에서 파키우기!
너무 튼튼하게 잘 자라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유일한 단점은 역시 파 냄새...인데요.
냄새에 민감하지 않은 분, 그리고 작은 마당, 혹은 통풍이 아주 잘!!! 되는(중요☆☆☆☆☆) 창턱을 보유한 분에 한해,
집에서 파키우기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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