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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2탄)

by 오늘도오케이 2020. 7. 28.

꼭 해결해야 할, 그것이 알고싶다 베스트7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충격과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죠. 시간을 되돌릴수는 없어도 범죄로 인한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 시간이 오래 걸려도 사건을 파헤치고 범인을 잡아야 합니다. 사건에는 공소시효라는 게 있지만, 정의구현에는 그런 시효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지난 번 그것이 알고싶다 베스트7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 외 사건들 중 아무리 오래 걸려도 꼭 해결했으면 하는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베스트7(2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사라진 약혼자 / 788회(2011년 2월 12일)

2010년 어느 날 결혼식을 불과 4개월 앞둔 예비신랑 김명철씨가 사라졌습니다. 약혼녀에게는 "너의 과거와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으니 내게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 한 통만 남기고요. 이상했습니다. 명철씨가 사라진 날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약혼녀 친구인 사채업자 이관규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관규는 최실장이란 인물과 함께 명철씨와 사업제안 얘기를 나누었고 명철씨에게 차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약혼녀가 갖는 의문은 또 있었는데요, 명철씨는 평소 문자를 보낼 때 띄어쓰기를 잘 하는데, 마지막으로 온 문자는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 기록들을 살피다 발견한 건, 사채업자 이관규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결국 최실장이란 인물과 이관규가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랐는데, 수사 결과 김명철에게 술을 마시게 한 후 수면제를 이용해 의식을 잃게 해서 어느 사무실로 옮겼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그리고 실종 5일 후 그 사무실에서 이관규가 물청소를 한 것이 목격되었고, 전달 대비 40톤 이상의 물을 사용했다는 것도 밝혀졌죠. 하지만 증거부족으로 폭행죄만 적용되 징역 7년형을 선고받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보기 싫지만... 김명철씨 실종 용의자 이관규와 쌍둥이 형 / 매일만나

그런데 사라진 약혼자 1편이 방송되고 약 1년 후, 2편이 방송되었는데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용의자 이관규는 쌍둥이로 형이 있습니다. 어느 날, 명철씨가 사라졌던 사무실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후반 청년 박병준씨가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그런데 수사 결과 단순 사망이 아닌 정황들이 드러나고, 병준씨 앞으로 거액의 보험이 들어 있는데 수령자는 가족이 아닌 것이 밝혀집니다. 이 사건에 이관규의 형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요. 이 쌍둥이 형제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그동안 보험금을 노린 범죄가 드러나고, 쌍둥이가 16살이던 시절엔 동대문 상인을 살해한 일이 발생해 신문 사회면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의 범죄 혐의들이 드러나도 쌍둥이는 계속 "죽이진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2014년 이관규는 무기징역, 그 형은 2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다시는 사회에서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해야죠. 

 


기이한 마을, 이상한 실종 - 서천 기동슈퍼 화재 미스터리 / 828회(2011년 12월 10일)

2008년 어느 새벽, 서천 기동슈퍼에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차 12대가 출동할 만큼 큰 불이었어요. 그런데 슈퍼 주인인 김순남 할머니는 화재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이후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타다 만 안방 장판에 할머니의 핏자국이 남아 있었고요.. 실종으로 간주하고 수사가 진행되던 어느 날 마을에 '할머니를 죽인 건 둘째 아들'이라는 낙서가 돕니다. 하지만 둘째 아들의 알리바이는 모두 증명된 상태고요. 

서천 기동슈퍼 화재 미스터리 / 매일만나

할머니가 목격된 마지막 날은 불이 나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낮에 택배를 맡긴 옆집 부부가 저녁 7시 30분쯤 슈퍼에 들렀는데 평소보다 일찍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부부가 슈퍼에 전화를 걸고 문을 두드렸지만 할머니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그때 마치 누가 안에 있는 것처럼 슈퍼 안쪽 불이 꺼졌다고 합니다. 이후 슈퍼에 불이 난 것은 35시간 후. 그러니까 범죄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큰데요, 명확한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기이한 마을 이상한 실종 / 매일만나

 

인근의 40대 후반 박만수 씨는 평소 할머니와 왕래가 잦았고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날 슈퍼에서 술을 마신 정황도 있어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결정적 증거는 없어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할머니 집에 세입자로 살았던 전 씨 역시 혐의점을 발견되지 않았고요. 택배를 찾으러 갔던 부부는 그 날 슈퍼에 자전거를 타고 온 방문객이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누군지는 확인이 안 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미제사건에서 벗어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 / 1170회(2019년 5월 25일) 

2001년 12월, 대구 남구에 위치한 총포사 주인이 살해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총포사에서 엽총 두 정이 사라진 게 밝혀졌고요. 그리고 3일 뒤, 대구 성서공단의 한 은행에 한 복면강도가 엽총을 쏘며 들이닥쳤습니다. 고객들과 은행직원들을 겁박하고 1억 2600만원을 챙겨 달아난 범인은 은행 밖 대기해뒀던 흰색 매그너스를 타고 사라졌는데요, 얼마 후 은행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차량화재신고가 들어왔는데 바로 흰색 매그너스였습니다. 차안에는 불에 탄 탄피, 엽총 두 정이 발견됐고요. 은행 cctv영상을 통해 전문가들은 범인이 사냥 경험이 많은 수렵인 가능성이 높고, 칼을 잘 다루는 사람이라 분석했습니다.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 / 매일만나

방송이 나간 후 약 두 달 후 후속편이 방송되었습니다. 1편 방송 후 제보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한 제보자는 2008년 회를 배달시켰는데 배달해준 횟집 사장이 용의자 몽타주와 많이 닮았다고 했습니다. 제작진은 횟집 사장을 추적해 경상도 어느 시골에 거주중인 이씨를 찾았습니다. 제작진의 질문에 이씨는 2002년 즈음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의 행적에 대해서만 구체적으로 밝혔는데요, 전문가는 회피 반응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 / 매일만나

이씨는 과거 지인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물적 증거가 없기에 아직도 수사는 끝나지 않은 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범인의 냄새 306호 투숙객은 누구인가, 부산 초원장 살인사건 / 1112회(2018년 2월 24일)

2003년 부산 영도 초원장 여관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피해자는 성매매 여성 이주희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방 입구에서 칼과 속옷 상하의, 안경과 시계가 발견됩니다. 현재는 문을 닫은 초원장 주인 부부는 사건 초기, 여관에서 성매매를 한 것이 드러날까봐 거짓진술을 했던 것이 드러났는데요, 재조사 후 밝혀진 사실은 그날 30~4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찾아와 성매매알선을 요구한 후 값을 지불하고 306호로 올라가자, 손님의 요구대로 주인은 성매매알선업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10분 후 주희씨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주희씨가 나올 시간이 지났는데 안나오자 알선업자는 여관주인에게 전화를 했고, 여관주인이 306호로 올라가서 참혹한 광경을 마주합니다. 남자손님은 이미 사라진 상황. 옆방 투숙객은 '살려주세요'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부산 영도 초원장 살인사건 / 매일만나

전문가들은 성적 욕구 해소가 애초의 목적이었지만 우발적으로 살해를 한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주희씨 시신에선 저항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남은 범인의 단서 중 특징적인 것은 바로 냄새였습니다. 땀냄새와 쉰내가 심했던 거죠. 항구도시가 선원이 많은 지역인 것을 감안하고, 범인이 사용한 칼을 봤을 때 오징어배 선원이 아닐까 추측이 되었습니다.

부산 영도 초원장 살인사건 / 매일만나

용의자 몽타주가 공개되자 한 여성의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몽타주 속 남자와 비슷한 사람이 부산 영도구에서 늦은 밤 길에서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확 움켜잡더니 미친듯 웃으며 간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몇달 후 동일인물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길에서 폭행을 당하기도 했고요. 아직도 잡히지 않은 이 범인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부산초원장살인사건 다시보기


둘만의 방 16시간의 진실 / 872회(2012년 12월 1일) 

2011년 강남 한 원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피해자 김은지 씨는 목에 치명상을 입고 유독가스를 흡입한 채 발견됩니다. 화재현장에선 흉기와 발화물질이 발견됐고요. 병원에 김은지씨가 옮겨지고, 은지씨의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취한 것은 룸메이트였던 이정현씨였습니다. 김은지씨는 결국 16일 후 병원에서 사망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용의자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한 룸메이트 이정현씨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집을 드나들며 친하게 지낸 친구사이였다고 하는데요, 1심에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는데 2심으로 무죄로 판결이 뒤집힙니다. 가족들은 더 큰 충격에 빠집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이정현이김은지에게 돈을 빌려준 게 있는데 그것을 갚으라고 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비명소리도 새어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은지씨 핸드폰으로 동생과 친구에게 평소와 다른 미심쩍은 연락이 왔고, 얼마 후 이정현씨는 배달전문편의점에 라이터와 기름을 주문합니다. 배달원은 분홍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이정현씨를 기억합니다. 이정현이 김은지를 살해하고 방화한 것이 추청되는 상황이죠.

둘만의 방 16시간의 진실 / 매일만나

하지만 이정현은 김은지가 보험금을 타서 본인에게 돈을 갚겠다고 자해하고 강도로 위장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합니다. 본인은 김은지를 위해 정신없이 구조활동을 했다고 하고요. 그런데.. 화재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당시의 영상에서 발견된 이정현은 이상하리만치 태연해 보입니다. 친구를 구조하기 위해 정신없었던 사람이라 느껴지지는 않는데요.. 


아침의 살인자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미스터리 / 1077회(2017년 5월 27일) 

2001년 2월,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에서 왜소한 체구에 잠옷 차림의 한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는 김선희씨로 밝혀졌는데요, 사건 당일 남동생은 아침에 잠에서 깨고 나니 누나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왜 이른 아침에 선희씨가 나갔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휴대폰도 안 챙기고 잠옷바람으로 나간 것을 보면 누군가를 만나러 급히 나간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되는데요, 가족들은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 헤어진 남자친구를 의심합니다. 하지만 당시 그는 몇 차례 조사 끝에 혐의에서 벗어납니다.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 / 매일만나

그날 새벽 잠을 자던 친동생은 그날의 기억이 선명하지 못해 스스로 최면 수사를 제안하는데요, 흐릿한 기억 속에 그 날 누나가 아침에 누군가와 같이 외출을 하는데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다고 말합니다. 지인들은 평소 선희씨가 착하고 인간관계도 좋았다고 말합니다. 당시의 정황을 재연한 결과 용의자는 150대 초반에서 160대 중반의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고 맘 편히 살고 있을까요? 완전한 범죄는 없다는 말이 이 사건에서도 증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천강 괴담의 비밀 - 익사체에 남은 손자국 / 954회(2014년 9월 13일)

아빠와 홍천강으로 여행을 떠난 엄마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습니다. 딸 서연씨는 장례 마지막날 부검을 결심하고 사인은 익사임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피해자는 평소 물공포증이 심해 물 근처를 잘 안 가기 때문이죠. 민박집 주인도 피해자가 당시 물에 들어갈 땐 튜브를 찾고 들어갔다고 증언합니다. 근데 왜 익사를 하게 된 걸까요? 부검 결과 아마도 누군가 목을 조르면서 물속에 집어넣지 않았을까 추측을 합니다. 목에 손가락에 의한 압박흔이 있는데 저항흔은 보이지 않는 거죠.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당시 피해자 부부 인근에 머물던 사람을 찾아냈는데, 굳이 사람들이 없는 쪽에 텐트를 친 채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당시 구조대원은 8월 휴가시즌이었지만 사건 현장에 이 부부를 제외한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홍천강 괴담의 비밀 / 매일만나

당시 최초 신고자는 남편이었는데요,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사람.. 그리고 피해자의 경계심을 허물 수 있는 사람.. 역시 남편입니다. 결국 남편은 살인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사건은 저녁 8시경 발생했는데, 남편은 아내의 시신을 육안으로 보았다고 했지만 실험 결과 그 시간에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로파일러들은 계획 범죄라 분석합니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이라 추측이 되는데요, 휴가 이전에도 남편은 보험사에 연락을 취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재혼가정을 꾸리고 있남었는데, 피해자의 친딸인 큰딸은 사건 이후 엄마 친구들에게 연락도 하지 말라고 하는 아빠가 범인이라 직감했다고 합니다.

현재 남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라고 하는데요, 피해자는 너무나 억울한 죽음을 당했지만, 범인이 밝혀지기라고 했으니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범인(남편)은 첫째딸을 협박하기도 했다는데요, 사건 이후 고통받는 사람들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더 이상의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이 잘 갖추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알고싶다는 워낙 잔인하고 가슴아픈 사건들을 많이 다루다보니, 지난 방송을 다시 복기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기억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나지 않은 사건이라면 끝이 나도록 하기 위해서. 만약 어리석은 생각으로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면 돌이킬 수 있도록. 타인에게 고통을 주어서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흔적은 너무나 오래 깊이 남습니다. 

끝으로, 지난 번 소개해드렸던 그것이 알고싶다 베스트 1편을 링크해드립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 꼭 해결됐으면 하는 베스트7

그것이알고싶다 레전드 7편 추천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 여러 생각이 들죠. '세상에 끝까지 숨길 수 있는 건 없다'는 생각도 들고, 한숨과 함께 '세상에 참 나쁜 놈들 많다'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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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담덕01 2020.07.29 12:02 신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제 사건은 얼마나 많은 걸까요?
    당사자들은 정말 힘즐 거 같아요.
    범인은 잡지 못하고 그때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사는 삶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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