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루꼴라 키우기 성공! 루꼴라 피자도 만들어 먹었어요~^^

by 오늘도오케이 2020. 7. 29.

약 두달 전 도전했던 루꼴라 키우기, 기억하세요?

지난 포스팅 <바로가기>

루꼴라 키우기_화분에 루꼴라 씨앗을 심었어요!(키트, 효능, 팁)

루꼴라 키우기 해보려구요. 집에서 직접 무언가를 키워본 기억은..아마도..초등학생때 물컵에 양파 키우기 였던 듯 해요.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코로나로 인해 집콕생활이 길어질 즈음, 집에서

wemeeteveryday.com

기다림 끝에 드디어 루꼴라를 수확했답니다! 사실, 루꼴라를 수확하기 까지 자잘한 맘고생을 좀 했거든요. 가드닝을 첨 해본지라 물은 얼마나 또 자주 줘야하는지, 줄기나 잎을 솎아주는건 어떻게 하는것인지 등등. 기초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키우다 보니 잎의 작은 변화에도 마음이 오락가락 하곤 했답니다.

루꼴라 씨앗을 심고 수확까지 걸린 기간은 약 두달(5/20-7/ 27)이었는데요,  그기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졌는지 몰라요. 알고보니 수확까지는 원래 4~8주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더라구요. 4주정도면 베이비 루꼴라라고 하는 연한잎을 수확할 수 있고 8주정도 되면 저처럼 조금더 넓고 길쭉한 잎을 수확할 수 있는거래요.

 

루꼴라 성장일기

5/20_씨앗 심은날

루꼴라 키트를 배송받자마자 화분에 옮겨 심었답니다. 돌아보니 화분을 면적이 좀 더 넓은 걸로 선택할껄..하는 후회가 들더라구요. 면적이 좁다보니 씨앗을 너무 촘촘하게심어서 나중에 루꼴라 줄기가 서로 엉키더라구요. 솎아주기도 쉽지 않았구요~아니면 씨앗을 한꺼번에 모두 심지말고, 간격을 두고 심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구요. 다음번엔 심고자하는 씨앗의 양을 고려해야겠어요.

5/25_새싹이 나옴

씨앗이 작은 잎을 틔웠어요! 5일만에 잎들이 저렇게 해가나오는 방향으로 자랐네요. 저는 루꼴라를 사무실 창가에 두고 키워서 골고루 햇빛을 받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햇빛을 잘 머금을 수 있도록 시간날때마다 화분의 방향을 바꾸어주었답니다.

 

 

 

6/17_화분 두개에 모종을 나누어 심음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는 루꼴라 성장의 정체기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눈에 띄게 자라던 루꼴라의 성장이 멈춰버린듯한 시기였어요. 맘을 졸이다가 어딘가에서 본 '루꼴라가 잘 안자란다면 화분을 옮겨심어주는것도 좋다' 란 말이 기억나서 루꼴라를 두 화분에 나누어 옮겨심었답니다. 너무 많은 씨앗을 작은 화분안에 한꺼번에 심은탓에 성장이 느린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6/22_루꼴라, 무럭무럭 잘자라는 중

두개의 화분에 루꼴라를 옮겨심어주니 다시 조금씩 잘 자라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뿌듯^^) 아, 중간에 비료대신 계란껍질도 부수어 솔솔 뿌려주었답니다~계란껍질을 뿌려주면 영양공급도 되고, 해충도 막아준다고 하더라구요.

 

 

 

7/6_조금있으면 수확해도 될듯!

그런데...옆의 주황색 화분 보이시나요? 두 화분 중 원래 사용하던 화분의 루꼴라가 점점 시들해지더니 잎이 노랗게 변하더라구요. 반면에 기존 모종을 새로 옮겨심은 흰색 화분의 루꼴라는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구요. 아무래도 제가 모종을 옮겨심으면서 뿌리를 건드렸거나, 모종이 옮겨진 자리를 제대로 메꾸어 주지 못했던것 같아요. 아무래도 주황색 화분의 루꼴라는 운명을 다한것 같네요.ㅠ

모종을 옮길때는 작은 삽을 이용해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조심스럽게 작업해줘야겠어요.

 

 

 

7/20_잎이 제법 크게 잘 자랐어요!

무성해진 루꼴라좀 보세요! 잎이 제법 큼지막해져서 시중에 파는 루꼴라처럼 바로 먹어도 좋겠다 싶었어요. 이것보다 작은 사이즈의 루꼴라도 먹을수 있지만, 루꼴라 특유의 씁쓸함이 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전 적당한 씁쓸함이 좋아서 조금더 자란 후 수확하기로 했거든요. 어떠세요? 이정도 크기면 이제 바로 먹어도 괜찮겠죠?^^

 

 

 

루꼴라 활용법(feat. 오뚜기 UNO 피자)

루꼴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쉽고 간단하게 피자와 함께 곁들여보기로 했어요. 저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오뚜기 우노(UNO) 피자를 활용해 보았답니다. 오뚜기 우노피자는 전자레인지에 약 2분 30초만 돌려도 바로 만든 피자처럼 편리하게 먹을 수고, 후기들도 괜찮더라구요~

 

 

저의픽은 불고기피자! 오뚜기 우노피자는 1인용인데, 생각보다 도톰해서 놀랐어요. 이런 냉동피자는 첨인데 요즘은 토핑이나 치즈도 그렇고, 이렇게나 잘 나오네요. 피자를 뜯어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었어요. 그리고 따끈한 피자 위에 갓 따온 루꼴라를 토핑처럼 올려주었답니다~

 

 

어떠세요? 그럴듯 하죠? 맛도 굿굿!! 그냥 먹었다면 조금 짰을텐데, 위에 루꼴라를 얹어주니 더 부드럽고 싱그러운 맛이었어요. 루꼴라와 함께하길 정말 잘 한것 같아요.

 

 

계속 손이가네요..ㅎㅎ 한끼 식사로 굿이에요!

 

마치며,

루꼴라는 활용법이 다양하잖아요~이렇게 피자에도 올려먹고, 샐러드나 파스타, 샌드위치로도 만들어 먹구요. 루꼴라는 앞으로도 계속 직접 재배해서 먹어보려고 해요. 이번에 첫 재배를 해보며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해서 다음번에는 더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직접 키워보세요~기다림이 쉽지 않았지만 수확으로 인한 기쁨은 두배인것 같아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