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레시피 정말 없는 게 없어요
치킨을 시켜먹은 다음 날, 남은 치킨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백선생님이 남은 치킨을 그냥 두실 리가!' 싶어 찾아보니 역시나, 남은 치킨을 활용해 만드는 백종원 치킨마요덮밥 레시피가 있었어요. 남은 치킨은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눅눅함이 사라지고 바삭해져 먹을만해지는게 고장이 난 상태라, 다른 방법을 찾아야했거든요~ 후라이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구워도 나름 괜찮다고 하는데 집에 마침 종이호일도 똑 떨어졌네요. ㅠㅠ
남은 치킨으로 만드는 치킨마요덮밥
그래서 밥과 함께 든든히 한 끼 식사로 할 수 있는 백종원 치킨마요덮밥을 만들기로 했어요! 재료도 아주 간단하네요~
[1인분(밥 한 공기) 기준]
▷ 남은 치킨 1~2조각(먹고 싶은 만큼)
▷ 계란 1개(기호에 따라 2개도 괜찮겠고요)
▷ 양파 1/2개(이것도 기호에 따라 가감하면 되겠고요^^)
▷ 소스: 진간장 3T, 미림 3T, 설탕 1T, 물 9T
▷ 마요네즈
재료는 이렇게인데요, 저는 후라이드치킨이 아니라 간장 베이스의 단짠 양념이 벤 부어치킨의 델리치킨을 사용할 거라서 진간장, 미림, 설탕을 위에 적은 양보다 더 적게, 3분의 2 가량만 넣었어요.
5분이면 오케이, 백종원 치킨마요덮밥 만들기
1. 우선 치킨 살을 작게 찢어서 준비해놓습니다.
2. 양파는 채썰어 얇게 준비하고요.
3. 냄비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4. 소스가 끓어오를 때 양파를 먼저 넣어 좀 익혀줍니다.
5. 남은 치킨을 넣고 섞어가며 함께 볶아주고요.
6. 양파가 어느 정도 익고 소스가 치킨에 베어들었으면 한쪽으로 미루어두고 계란을 톡 터뜨려줍니다.
7. 계란이 어느 정도 익으면 한쪽에 미루 두었던 재료들과 섞어요.
8. 그릇에 따뜻한 밥을 담고 부어주면 끝~
9. 아참, 끝이 아니죠. '치킨마요덮밥'이니만큼 위에 마요네즈를 샤라락 뿌려야 진짜 완성.
그런데.. 있는 줄 알았던 마요네즈가 없네요? 나가서 사올까 하다가, 없어도 될 것 같아 패스! 단짠양념에 마요네즈가 올라가면 고소한 짭쪼름함이 더해져 더 맛있을 게 상상이 되지만, 이미 간이 돼 있는 치킨에 추가 양념까지 해서 덮밥소스를 만든 거니까 이대로 먹어도 될 것 같아서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치킨마요덮밥
역시나 백종원 레시피는 실망시키지 않네요~ 양파의 살짝 부드럽고 살짝 아삭한 식감과 야들야들한 계란까지 더해져 맛있는 덮밥이 완성되었어요. 조리법이 간단하고 특별한 재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라, 이제부터는 치킨 시켜먹은 다음날 메뉴로 고정해야 할 것 같아요.ㅎㅎ
이대로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다음번엔 마요네즈를 사서 뿌려 먹어봐야겠어요.(아, 60계 치킨을 시키면 마요네즈 소스가 제공되는데.. 60계치킨을 시켜먹을 명분이 생겼네요.ㅋㅋ) 그리고 파를 송송 쎃어 계란 넣을 때쯤 같이 넣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파향이 은근히 더해지는 것도 어울릴 듯 하고, 아삭한 식감이 더해지면 씹는 맛도 더 있을 것 같고요.
마치며,
보통 치킨 한 마리 시켜먹으면 꼭 몇 조각 남게 되잖아요. 버리기 아까워 냉장고에 넣으면 그렇게 며칠 냉장고에 있다가 '아, 이거 뭐였더라?' 하고 버리게 되기도 일쑤고...(자기반성) 간편하고 맛있는 남은 치킨 요리법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알뜰히 활용해봐야겠습니다.
요즘같이 싱숭생숭한 시절일수록 밥 잘 먹고 든든한 체력을 버텨야 마음의 힘도 유지되는 것 같아요. 대충 떼우는 한 끼보다 든든한 식사로 몸과 마음을 지키면 좋겠습니다~ 맛있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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