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라면 홍면 맛있네요!(+라면 종류별 칼로리)

먼저 밝히자면 저의 라면 취향은 얼큰하고 진한 걸 선호하는 쪽이에요. 맑은 국물요리, 담백한 탕이 땡길 때도 있지만 라면은 얼큰하고 진해서 국물 한 숟갈 떠먹으면 "크아"소리가 나와야 라면 먹은 느낌이 나는 그런 스타일.ㅋㅋ

저의 이 느낌을 아신다면 풀무원 홍면 잘 맞을 거예요. 그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홍면! ^^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로스팅라면 정백홍

'자연은맛있다'는 풀무원의 면 요리 전문 브랜드예요. '자연 재료 본연의 맛을 넘어 재료들의 최적의 조합과 로스팅, 발효, 숙성 등의 공정으로 더 또렷하고 생생한 맛을 구현한 면 요리 브랜드'라고 합니다.

자연은맛있다 브랜드로 풀무원이 세 가지 라면을 출시했는데 그게 바로 '정, 백, 홍'이에요. 정면, 백면, 홍면.

정면 : 식물성 원료로 만든 탕면
백면 : 조개곰탕면
홍면 : 소고기버섯탕면

정면은 콩으로 만든 채수와 장으로 밑국물을 내고 마늘과 버섯, 양파, 배추, 대파, 무 등으로 개운한 맛을 살린 식물성 원료로 만든 탕면이라고 해요. 베지테리안이나 가급적 채식을 추구하시는 분들이 라면 땡길 때 선택하시면 좋겠네요.

백면은 백합과 바지락을 우려낸 시원한 밑국물에 진한 사골 국물을 6대 4의 비율로 더해 감칠맛을 살린 조개곰탕면이라고 하고요.

정면, 백면 모두 맛있을 것 같고 궁금하지만 제 선택은 홍면! 라면은 얼큰해야 하니까요. ㅋㅋ

 

홍면은 양지와 사골을 우린 밑국물에 표고버섯과 대파, 마늘을 조합해 감칠맛을 높이고 볶은 고추 양념으로 얼큰함을 살린 소고기 버섯탕면이에요.

 

자연은맛있다 홍면(소고기버섯탕면)

 

라면이니까(?) 나트륨 함량이 높은 건 어쩔 수 없네요. 나트륨 섭취를 최소화하고 싶거나 짠 음식을 꺼리는 경우는 스프량을 조절해야겠고요.(저는 다 넣었어요.ㅎㅎ)

본격적으로 라면을 끓여볼게요.
오리지널 맛을 보려고 물의 양도 조리법대로 500미리 맞추고 계란이나 파 등 다른 부재료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팔팔 끓는 물에 라면을 넣구요, 봉지에 함께 들어있는 세 종류의 스프를 모두 넣어줍니다.

로스팅스프, 야채 건더기, 로스팅 풍미 소스 세 종류예요. 왠지 스프가 한 종류면 제일 베이직(?)라면이고 스프가 두 종류면 일반 라면이고 세 종류면 고급라면 같잖아요?ㅋㅋ

특히나 야채 건더기로 들은 버섯이 큼직큼직해서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바글바글 끓였습니다. 얼큰한 향이 확 올라왔어요.

 

 

신라면을 좋아한다면 홍면도 좋을 걸요?

조리법을 지켜 끓인 홍면을 먹어보았어요. 국물은 진하고 얼큰함이 확 느껴졌습니다. 마트에서 라면살 때 습관적으로 신라면을 사곤 하는데요, 뭐랄까 신라면의 프리미엄버전이 있다면 이런 맛일 것 같은?

(물론 신라면 블랙이 있지만 그건 사골베이스를 더한 쪽이고, 얼큰한 버섯국물 베이스를 살려서 프리미엄 버전을 만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았어요.^^)

 

칼로리를 낮춘 라면으로 추천해요

고칼로리를 피하려면 아예 라면을 포기하는 게 좋겠지만 어떻게든 칼로리는 낮추고 라면은 먹어야겠다면, 홍면이 의외로 칼로리가 400칼로리밖에 안돼요!!

아마도 튀긴 면이 아니라 건면이라 그럴까요? 건면이지만 식감은 튀긴면 못지 않게 쫄깃하고 맛있어요.

참고로 주요 라면 칼로리를 살펴보면

신라면 : 505kcal
스낵면 : 485kcal(왠지 낮을 것 같았는데)
진라면 : 500kcal
맛있는라면 : 475kcal
삼양라면 : 495kcal
수타면 : 490kcal
신라면블랙 : 545kcal(!!!)

이라고 합니다.

얼큰하고 진한 버섯 베이스 국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딱 좋아할 풀무원 홍면! 저는 다음에 또 먹을 것 같을만큼 맛있었어요. 다음엔 풀무원 정면에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