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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청주 맛집/안면도 전통 손칼국수

by 오늘도오케이 2020. 11. 18.

비오는날은 왠지 뜨끈한 칼국수 국물이 땡기지 않으세요?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가을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더라구요. 오전부터 하늘이 꾸물꾸물 한 것이 아무래도 비가 한바탕 쏟아질것만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뜨끈한 국물의 칼국수가 생각나는 수요일 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방문했던 청주에서 맛본 맛있는 칼국수집을 소개해 드리려고요. 지역분들에겐 이미 알려진 맛집이라고 하는데, 청주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

안면도 전통 손칼국수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로 8-1지번북문로1가 131 /  전화 043-253-5010 (11:30~20:00 매일 영업)

청주의 성안길이라고 하는 번화가가 있어요. 안면도 전통 손칼국수가 위치한 곳인데, 지도를 보시고 잘 찾아가셔야 해요. 작은 골목길의 안쪽에 위치해 있거든요. 원래 맛집은 작은 골목안쪽에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곳도 마찬가지로 안쪽 깊숙이 위치해 있어요.

'이런 곳에 칼국수 집이?' 의아할 즈음...아래 노란색 간판이 보이면, 입구를 잘 찾으신거에요.

 

 

안면도 전통 손칼국수 메뉴

안면도 전통 손칼국수는 메뉴가 많지 않아요. 심플해 보이지만 왠지 자신있는 몇가지 메뉴만으로 승부를 보는 맛집이랄까요? 메뉴와 가격은 이렇습니다. 

매운 두부오징어 두루치기 - 17,000원 / 빈대떡 - 7,000원

김치전 - 7,000원 / 선지해장국 - 8,000원 / 안면도 전통 손칼국수 - 7,000원

여름에는 직접만든 콩국으로 만든 콩국수도 판매 한다고 해요. 내년엔 여름 별미인 콩국수도 꼭 맛보고 싶네요. 

저는 함께 방문한 친구와 함께 나누어 먹으려고 위 메뉴 중 매운 두부오징어 두루치기와 안면도 전통 손칼국수를 주문했어요. 김치전도 먹고 싶긴 했는데, 먼저 두 메뉴를 주문해 보고 양 조절을 하기로 했답니다.^^

매운 두부오징어 두루치기 & 안면도 전통 손칼국수 후기

메뉴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께서 국수를 직접 손으로 만들기 시작하셨어요. 직접 반죽한 밀가루를 도마에 미셔서 칼국수를 만들기 시작하시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손칼국수라서 기대감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어요. ㅎㅎ

아무래도 손으로 직접 만드는 국수이다 보니, 조리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어요. 일반적인 국수집보다 두세배는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칼국수를 드실 계획이라면 시간을 여유있게 잡아 주시고, 방문해 주셔야 할것 같아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두부 오징어 두루치기가 먼저 서빙되었습니다.

 

 

어떠세요? 새빨간 두루치기 소스 보이시죠? 침이 꿀꺽...비주얼이 장난 아니에요.

일단 젓가락을 들어 소스와 맨 아래 깔려있는 두부를 잘라 먹어보았어요. 두부가 일반적인 크기가 아니라 손바닥 두개는 합쳐진 크기로 큼직하더라구요. 두껍기도 해서 양이 은근 많았어요. 소스는 아주 매콤한데 참기름이 더해져 고소하기도 하고, 두부와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전반적으로 간이 좀 쎈데, 두부 & 야채 그리고 오징어와 함께 먹으니 딱 이었어요. 

맨 아래 두부 보이시죠? 큼직하게 썰어진 건 호박이에요~파도 큼직하게 들어가 있고, 그야말로 먹음직 스러운 비주얼이죠?

 

 

그리고 또 하나, 칼국수 사리가 함께 나와서 소스에 비벼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사리의 양이 조금 적긴 했지만 워낙 두부오징어 두루치기 양이 충분해서 괜찮았답니다. 매콤한 사리에 칼국수 사리를 비벼 먹으니 별미더라구요~^^

 

 

두부 오징어 두루치기를 거의다 먹었을 즈음...이제 손칼국수가 나왔어요.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긴 했네요. 이미 배가 어느정도 불러있을 즈음 나와서 사실 칼국수는 깔끔하게 다 먹지를 못했다는..ㅎㅎ

칼국수는 요런 비주얼 입니다. 해물이 들어간 맑고 시원한 국물의 칼국수라기 보다 들깨가루가 들어가 있어 고소하고 찐득한 그런 느낌의 칼국수 입니다. 

 

 

오래된 노포 칼국수집에서 먹어봄직한 구수하고 묵진한 맛? 자극적이지도 않구요. 개인적으론 해물이 들어간 맑고 깔끔한 칼국수 국물을 선호하지만, 이날은 함께 주문했던 매콤한 두루치기와 너무 잘 어울렸던 칼국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리고 칼국수와 함께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김치잖아요? 칼국수는 매콤하고 달달한 겉절이와 함께 즐겨야 제맛인데, 이곳 김치가 특히 칼국수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두루치기가 아니더라도 나중에 단품 칼국수에 이 김치만 같이 먹어줘도 너무 맛있을듯요.

다만, 매운걸 못드시는 분들에겐 많이 매울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할 듯요.

 

 


어떠셨어요? 포스팅을 하는 중에도 침이 고이는데요, 아무래도 오늘은 가까운 곳에서 매콤한 김치에 뜨끈한 칼국수 한그릇 해야겠어요. 청주에 계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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