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훠궈 좋아하세요? 특유의 향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기도 하죠~훠궈는 중국식 전통 샤브샤브로 태극문양의 솥에 각종 한약재를 넣은 홍, 백탕을 끓여 다양한 재료를 익혀 먹는 음식이에요. 최근 몇년 간 훠궈전문점들이 많이 생겨났더라구요. 훠궈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던 과거와는 달리 한국에서도 취향껏 훠궈를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덕분에 저에게 훠궈는 입맛없을 때 종종 찾게되는 별식이랍니다.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훠궈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해요. 바로 홍대에 위치한 '불이아'에요!
불이아 위치
불이아는 훠궈 전문점으로 전국에 총 9개의 지점(서울/대전/부산)이 있어요. 제가 자주 가는 지점은 홍대점으로 2호선 홍대입구역 1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거리랍니다. 홍대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00~23:00로 연중무휴, 연휴에도 영업한다고 하네요.^^
▽불이아 홍대본점: 서울 마포구 동교로 182-6
▽불이아 홈페이지 <바로가기>
불이아 메뉴
불이아는 정식메뉴가 잘 되어 있어서 취향대로 고르시면 되는데요. 모듬야채와 당면, 버섯 등등 그리고 각각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해물로 구성된 정식이 있어요. 이번에 제가 고른 메뉴는 소고기 정식이랍니다.
소고기정식은 훠궈탕(백/홍탕)과 소고기 130g 그리고 모듬야채, 버섯, 기타모듬, 당면이 제공 됩니다. 이것저것 주문하기 어려울때 그냥 정식을 주문하시면 될듯요. 그 외 다양한 정식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요.
그 외 단품메뉴와 꿔바로우, 빠스, 샹라시아 같은 식사류등도 준비되어 있네요. 다음번엔 꿔바로우를 함께 먹어봐야겠어요.^^
메뉴 <보러가기>
불이아 소고기 정식 후기
정식에는 소스가격(단품주문시 3,000원) 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저는 주문직후 소스바에서 저만의 취향대로 소스를 조합해보았답니다. 훠궈탕의 향이 강해서 소스가 필요 있을까 싶지만, 샤브샤브 특성상 야채나 고기를 찍어먹게 될 소스의 맛이 매우 중요하다는거!
불이아에는 손님 각자 취향에 맞게 소스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스재료가 준비되어 있어요. 땅콩소스부터 고추기름, 사차장, 고수, 마늘, 파 등등.
원하는 재료를 담으시고 위쪽에 있는 추가 소스들을 조합하시면 된답니다. 굴소스, 참기름, 천추, 소금, 설탕 그리고 땅콩가루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소스 만드는 재미가 있답니다.
저는 깔끔하고 야채나 고기와의 맛의 조합이 잘 맞는 마늘기름장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참기름과 마늘, 사차장, 소금을 넣고 잘 섞어주면 완성!
소스를 만들고 있으며 바로 탕을 올려주시고 함께 모듬야채와 고기, 버섯 등을 세팅해 주신답니다. 항상 갈때마다 먹느라 바빠 사진한장 없었는데 이번엔 정신차리고 사진을 남겨보기로! ㅎㅎ
저희 일행은 총 3명이라 3인분을 주문했는데요, 고기는 각각 서빙되고 나머지 재료는 3인분으로 한꺼번에 세팅을 해주셨답니다.
아래 사진속 짜샤이도 원하는 만큼 리필이 가능해요. 그런데 이번엔 짜샤이가 조금 오래되었는지, 아삭함이 덜하고 많이 시큼했어요. 그래도 중국음식엔 짜샤이가 빠져선 안되겠죠? 열심히 리필해서 먹었답니다.ㅎㅎ
몇 분 지나자 탕이 끓기 시작하고, 서빙된 야채와 버섯을 먼저 듬뿍 넣어줍니다. (벌써부터 침고여...ㅠ) 야채들은 바로 익기 때문에 넣고 몇초 있다가 건져 드시는 것이 좋아요. 안그러면 너무 푹 익어서 식감이 없어진다는! 이어서 버섯과 면들도 꺼내어 소스에 찍어 먹어봅니다.
탕 중간의 동그란 부분 보이시죠? 이 안에 마라를 포함한 약재들이 들어있는데요, 저는 강한맛이 싫어서 탕이 끓기 시작할때 국자로 재료들을 건져두어요. 오래 끓일수록 마라 특유의 강한향이 퍼지기 때문에 이 향이 싫으신 분들은 저처럼 재료들을 건져두시면 됩니다. 그러면 딱 얼큰한 신라면 정도의 화함으로 마라향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고기를 넣어 마무리 합니다. 불이아는 양이 푸짐해서, 이미 이때쯤 되면 매우매우 배가 부르답니다. 국수나 밥, 볶음밥 등도 추가할 수 있는데 항상 그 단계까지는 못가고 포기...ㅎㅎ
그렇게 이번에도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무리 하였답니다.^^
마치며
이 외에도 다른 훠궈전문점들을 경험해 보았지만, 제 입에는 불이아가 가장 잘 맞았던것 같아요. 강한 향이 부담스러우신분, 너무 다양한 메뉴로 선택이 어려우신 분 또는 훠궈 입문자라면 불이아를 추천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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