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즙기를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AEG(아에게) 독일 가전 브랜드의 오래된 구모델(ESF-103) 착즙기를 써볼 기회가 생겼어요!
요즘 시중 판매되는 착즙기/쥬서기/블렌더는 뭔가 번쩍번쩍 실버 첨단(?)느낌 뿜뿜이던데, 이건 딱 봐도 오래된 레트로 느낌이 나죠? (옛날느낌 좋아함♡) 사용설명서가 없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야 했는데, 사실 착즙기 기능은 단순하고, 또 기기가 직관적으로 생겨서 작동법이 어렵지 않았어요.
똑딱 잠금장치를 풀고 본체를 분해할 수 있는데요. 사진 속 스텐 필터 바닥 부분에 촘촘한 톱날이 있고 모터 회전으로 착즙되는 구성이에요. 착즙 원액이 흘러나오는 부분, 쥬스찌꺼기가 쌓이는 통도 모두 분해되니 세척하기 좋고요. (설거지해야할 갯수가 여러개라 귀찮을 뿐..)
그림만 봐도 이해되는 작동법! 왼쪽은 토마토/포도/귤 같은 무른 재료를 착즙할 때, 오른쪽은 당근/사과/비트 같은 단단한 재료를 착즙할 때 사용하는 것 같아요. >> ....맞겠죠? (아닐수 있음 주의)
또 오른쪽 그림 재료들을 보니 작년에 블렌더로 만들었던 ABC주스 재료 아닌가?? 싶었고요. wemeeteveryday.com/10
저도 냉큼 당근사과주스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당근1개, 사과1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었어요. 당근>>사과 순으로 착즙했는데요, 회전하는 바닥 톱날판에 갈리지 않고 과일 조각이 통통 튀거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꾸욱 밀어넣는 용도의 부속품을 활용해주면 됩니다.
착즙기 소음은 부아아앙~~~ (믹서기처럼) 큰 편입니다. 그런데 콸콸콸(쪼로로로록) 쥬스가 바로 나오니 쾌감이 있어요! 오왕☆
당근 한개와 사과 한개를 착즙했더니 250ml 조금 넘는 주스가 나왔고, 고운 당근 찌꺼기들이 생겼어요. 찌꺼기는 음식물쓰레기로 버리거나 화분 흙에 섞어주면 되는데요. 다른 요리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거트 토핑, 볶음밥, 계란찜, 동그랑땡, 각종 반죽 등에 응용할 수 있어요. 저는 비빔밥 만들어먹음♡
포슬포슬 부드러워서 잼처럼 당근스프레드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꿀바른 토스트와 당근사과주스 세트로 즐기기! 착즙한 주스는 무척 신선했고, 시럽 등 다른 첨가물이 없는데도 사과 덕분인지 충분히 달게 느껴졌어요. 와.. 생당근을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니!!
저는 과일을 좋아하거나 챙겨먹는 편이 아닌데, (과자는 매일 챙겨먹음) 이런 주스라면 사과도 매일 한알씩 챙겨먹을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또 다른 초록이들 주스만들기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샐러리 착즙은 마실 때마다 수명이 30분씩 늘어나는 느낌이라고.)(미각을 잃고 수명을 늘린다카더라)
어렵지않은 착즙기 사용법, 앞으로도 유용히 잘 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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