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변색, 베이킹소다로 세탁하는 법

니트 찌든 때? 얼룩 지우기

한여름에 때아닌 옷정리를 하면서, 십년도 더 된 니트를 꺼내게 되었는데요.
분명히! 세탁소 전문 드라이클리닝까지 마친 후 잘 개어 보관했던 걸 기억하는데...
군데군데 누렇게  변색되어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왜지???

니트 베이킹소다 세탁하기 / 매일만나

진심으로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니트 섬유는 습기를 잘 빨아들여, 깨끗한 상태로 보관 했더라도 보관 중 변색이 될 수 있고, 혹은 세탁 후 보이지않는 섬유유연제 성분이 남아 변색이 되기 쉽다더라고요..

다시 복구를 하긴 해야겠는데, 너무 오랫동안 이 상태로 옷장에 있던 거라.. 과연 지워질까 싶었는데요.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조물조물해보라는 인터넷정보를 보곤 반신반의하며 시도해보았습니다.  

베이킹소다로 니트 얼룩 지우기 / 매일만나

니트 변색, 베이킹소다로 세탁하기

(베이킹용으로 사두었으나 청소용으로만 잘 쓰고 있는 듯한)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를 미지근한 물에 풀고 잘 섞어주었습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 단순 보관 변색보다 실생활에서 찌든 때일 경우엔 주방세제 한 큰술, 베이킹소다 한 큰술을 미지근한 물에 섞어 묽은 정도의 세제 용액을 만들면 더 좋다고 하네요!

니트 세탁법 / 매일만나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오는 베이킹소다 용액에 니트의 변색이 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30분 정도 푹 담가 불렸고, 이후 안쓰는 칫솔로 뽁뽁 문질러 주었습니다. **니트 특성상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솔로 톡톡 두드린다는 느낌으로 조심스럽게 해주어야 합니다만.
여기까지만 했는데 뭔가 금세 변색된 부분이 때가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듯 해서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 후엔 세탁기의 탈수 과정을 거쳐 말리면 됩니다. 워낙 옷장에 오래 있었던 옷이라 저는 세탁을 그냥 한번 더 했어요.

△△△ 세탁 후 그늘에서 잘 말린 후의 결과물! 쨘!
희미하게 변색 자국이 남아있긴 하지만, 세탁 전에 비하면 아주아주 양호해졌어요..! 저는 옷을 버릴 각오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제겐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습니다. 버릴 옷을 살려냈다니!🎉🎉🎉 

베이킹소다 니트 세탁 / 매일만나

새옷처럼 니트 되살리는 법..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 니트 변색은 베이킹소다로 깨끗하게 세탁하면 된답니다. 미래의 나를 위해 다시 메모!
오늘도 이렇게 생활의 지혜를 +1 습득하였습니다. 혹시나 비슷한 니트를 갖고 있다면 꼭 한번 베이킹소다를 이용한 세탁을 시도해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