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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제습제 만들기: 염화칼슘으로 집 안 습기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

by 오늘도오케이 2025. 1. 31.

습기제거제(제습제) 만들어 볼까?

집 안에서 불쾌한 습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습제.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지만, 사실 집에서도 간단하게 염화칼슘을 활용해 제습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염화칼슘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자주 습기가 차는 공간에 두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오늘은 염화칼슘을 이용해 집 곳곳에서 습기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제습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습기제거제 만들기 / 매일만나

△위는 제가 직접 인터넷에서 구매해, 습기가 많은 서랍장 안쪽 등 곳곳에 배치해놓았던 제습제예요. 
밀폐된 침대 밑 공간 서랍장이라, 곰팡이가 쉽게 생기는 탓에 몇 번 닦아내는 고생을 한 뒤론 꼭 제습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1회용 습기제거제를 사용하면, 여기저기 놓았다가 물이 차면 버리면 되니, 편하긴 한데... 사용 후 매번 비닐을 뜯고 하수구에 버리고, 빈 통을 씻고 말려 분리수거하고, 또 새로 구매하는 것도 상당히 귀찮더라고요...? 분리수거해야하는 플라스틱 통도 너무 많이 생겨서 불편하고...

그러던 중 우연히, 염화칼슘을 구매하면 원할 때마다 손쉽게 제습제를 만들어 쓸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 염화칼슘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구매 가능)
  • 제습제 통 (작은 플라스틱 용기 활용)
  • 천이나 망사 주머니 (염화칼슘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덮을 천이나 주머니)

저는 기존에 구매해 사용했던 제습제 통을 비우고 씻고 말린 플라스틱 통을 재활용할 거라서, 용기는 해결했고,
'염화칼슘'을 검색해 구매 완료했어요. (저는 오래 쟁여두고 쓰려고 꽤 많은 양을 주문했고, 내돈내산입니다!)

염화칼슘으로 제습제 만들기 / 매일만나

1. 염화칼슘이란?

먼저, 염화칼슘이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염화칼슘(CaCl₂)**은 뛰어난 흡습성 덕분에 주로 제설제제습제로 사용됩니다. 염화칼슘은 습기빠르게 흡수하고, 그 과정에서 액체로 변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특성을 이용하면,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효과적인 제습이 가능해집니다.

2. 제습제의 원리

염화칼슘이 제습제 역할을 하는 원리는 바로 흡습입니다. 염화칼슘이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하면서 고체에서 액체로 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습기가 빠져나가고, 실내의 습도가 낮아지며 공기가 건조해집니다. 바로 이 원리 덕분에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습제는 효과적인 습기 제거가 가능합니다.

습기제거제 원리 / 매일만나

3. 제습제 만들기

제습제의 원리도 이해했고, 단촐한 필요 물품들도 준비 완료되었으니, 이제 만들어볼까요?

  1. 염화칼슘 준비하기
    인터넷에서 구매한 염화칼슘을 준비합니다. 필요한 양은 약 100~200g 정도가 적당합니다.
  2. 제습제 통에 염화칼슘 담기
    준비한 염화칼슘을 제습제 통에 넣습니다. 작은 플라스틱 용기나 바닥에 작은 구멍이 뚫린 통을 사용하면 흡습 효과가 더 좋습니다.
  3. 천으로 덮기
    염화칼슘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천이나 망사 주머니로 덮어줍니다. 천을 덮은 후 통에 구멍을 뚫으면 공기가 잘 통하면서도 염화칼슘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됩니다.
  4. 제습제 배치하기
    이제 만든 제습제를 집 곳곳에 배치합니다. 욕실, 주방, 옷장 등 습기가 자주 차는 곳에 두면 효과적입니다. 특히 창문 틈새지하실 등 습기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두면 좋습니다.
  5. 정기적으로 확인하기
    염화칼슘은 습기를 흡수하여 액체 상태로 변하기 때문에, 액체가 고여 있으면 염화칼슘을 교체해야 합니다. 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새로 염화칼슘을 넣어주면 지속적으로 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빈 통에 - 2단으로 아래 물빠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통의 윗부분에 - 염화칼슘을 우르르 부어서 적당히 깔아줍니다. 저는 통의 윗 공간에 1/3 정도 되도록 부어봤어요. 그리고 부직포같은 천 (저는 염화칼슘을 구입할때 사은품으로 함께 배송온 부직포 종이를 활용했어요. 없다면 키친타월 한장도 무방! 공기가 적당히 통할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혹은 안쓰는 덴탈마스크도 크기가 잘 맞다고 하네요?) 을 위에 올리고, 구멍이 송송 뚫린 뚜껑을 덮어줍니다. 
기존 제습제 통을 재활용했더니, 별다른 작업 없이 다 맞춤으로 준비되어 있는 것처럼 편했어요. 

제습제 만들기 / 매일만나

짠! 완성된(?) 제습제를 습기가 걱정되는 집안 곳곳에 배치해줍니다. 
단, 시판 제품과 달리, 추후 고인 물이 쏟아질 수도 있으니, 잘 세워놓아야합니다!

4. 효과적인 제습을 위한 팁

  • 교체 주기: 염화칼슘이 습기를 다 흡수하고 액체로 변했을 때는 교체 주기가 필요합니다. 보통 1~2개월마다 점검하고 액체가 생기면 새로 교체해 주세요.
  • 통풍 좋은 장소에 두기: 염화칼슘이 습기를 잘 흡수하려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기제거제를 닫힌 공간에 두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 기타 활용법: 염화칼슘을 작은 망사 주머니에 담아 신발장이나 옷장 안에 두면 냄새 제거습기 제거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만든 염화칼슘 제습제는 집 안의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집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어 환경에도 좋고, 경제적인 방법이기도 하죠. (시판 습기제거제도 1개 1천원 정도로 저렴한 편인데,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염화칼슘을 구매해서 직접 제습제를 만들어 쓰는 것이 더 저렴하겠더라고요.) 

여러분도 집에서 손쉽게 제습제를 만들고, 더 쾌적한 생활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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