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시금 텃밭 로망이 스물스물..♡
지난 콩나물, 루꼴라 키우기에 이어, 역시 무척 키우기 쉽고 생명력 강하다는 파 키우기를 시작했습니다!
1. 모종(대파 뿌리) 준비
집에서 파키우기의 첫 단계로, 파의 모종 역할을 해줄 싱싱한 대파 '뿌리'가 필요한데요.
아래 사진처럼, 슈퍼에선 이미 뿌리를 자르고 깔끔하게 다듬은 '깐 대파'를 파는 경우도 많아서,
단으로 묶어 뿌리째 파는 대파를 찾아야 합니다.
구해온 대파 뿌리의 흙을 탈탈 털어주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뿌리 부분만 남기고 잘라줍니다.
저는 파 아랫쪽의 흰색과 초록색 경계선 정도로 잘랐는데, 더 짧게 잘라도 크게 상관없다고 해요.
파는 물빠짐이 좋은 곳에 심기만 하면, 흙이 비옥하지 않아도, 어디서든 잘 자라고 기후적응성도 좋은
아주 튼튼한 식물이거든요.
2. 재배 화분/텃밭 준비
이제 손질한 파뿌리를 흙에 심어주어야 하는데, 준비된 파뿌리가 생각보다 많아서(..) 작은 화분으론 감당이 안될 것 같더라고요. 집에 있던 스티로폼 박스에 바닥에 구멍을 퐁퐁 내주고, 자갈-흙을 순서대로 채워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파는 흙에서도, 물에서도 키울 수 있는데요. 다만 흙에 심을 경우,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환경이라면 줄기가 짓물러지거나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물빠짐에 신경써주어야 합니다.
3. 파뿌리 심기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히 흙에 옮겨 세워 심어주는데, (작은 파뿌리 기준) 간격 4~5cm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전 수경재배(!)도 해보려고, 파뿌리 몇개를 일회용 커피컵에 꽂아주었어요. 파, 양파, 콩나물, 고구마 등 수염뿌리로 되어있는 채소류는 모두 수경재배가 가능합니다.
옮겨심기 후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이제 파의 성장을 기다리며 지켜보면 되는데요.
제가 분명 늦은 밤에 파뿌리를 다듬어 심었거든요??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
..이 성장력 실화입니까?! 몇시간만에 파 가운데부분 새순이 올라왔더라고요..!!
파뿌리가 더 튼튼히 자리잡길 바라며 영양공급을 위해 계란껍질을 잘게 빻아서 흙에 섞어주었고, 물은 새로 갈아주었습니다. (수경재배의 경우, 파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은 물을 갈아주어야 해요.)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놓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었어요.
앞으로 더더 파가 훌~쩍 자랄 거고, 약한 파뿌리는 솎아주며 잘라주어야 한다는데요. 특히 파 꽃망울이 맺히는 경우엔 줄기의 성장을 방해하는 꽃봉오리를 빨리 제거해주어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꽃도 보고 & 파송송 계란탁(..)도 먹고 싶으니, 모든 뿌리들을 꾸준히 관리하며 정성껏 키워보려고 해요.
너무 잘 크는 파뿌리에 한껏 자신감을 담아, '집에서 파키우기'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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