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파스타 맛집 파델라
며칠 전 파델라에서 파스타를 먹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왜 이 집을 아직 포스팅 안했지?' 여긴 최근에 알게 돼서 한 두 번 간 맛집이 아니라, 몇 년 간 꾸준히 갔던 곳이거든요. 직장이 연남동이라 연남동 구석구석 맛집 다니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연남동에 파스타집은 정말정말 많지만, 여러 곳을 가봐도 결국은 여기, 파델라가 갑!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저와 제 직장동료들피셜)
파스타 먹을까? 그럼 파델라!
직장이 연남동이라고 물론 맛집만 찾아다니는 건 아니지만요, '오늘 점심엔 좀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 어디 갈까?', '오늘 점심은 팀회식으로 맛있는 거 먹자!' 할 때 여길 가요. 아 그러고보니, 그래서 제가 런치메뉴 시간에만 가봤네요.^^ 디너로도 아주 훌륭하다는 말을 들었는데(가성비 좋은 집이 아니래요. 가격 대비 맛있는 게 아니라 그냥 더 비싸도 맛있어서 찾아갈 집이라서.^^), 조만간 저녁에도 찾아가봐야겠어요.
연남동 맛집 파델라 런치메뉴(가격, 구성)
파델라는 런치메뉴가 있어요. 11:00~13:30 주문 시 적용이 되는데요, 런치에만 되는 메뉴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기존 메뉴 중 일부를 조금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어요. 파스타 류, 리조또 류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이건 실패다'하는 메뉴는 없었어요. 뭘 주문해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런치메뉴 단품을 주문하면 식전 브루스게타가 서빙되고요(1인 1개), 식후엔 달콤한 푸딩이 나와요. 저는 가끔 이 브루스게타 먹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정말 맛있어요.
이제 제가 파델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소개해드려야겠네요. 두둥- '이거 안 먹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하고 싶은 저의 최애메뉴는 바로 '엔쵸비 오일 파스타'예요.^^
토마토나 크림 베이스 파스타보다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리고 할라피뇨가 들어간 그 매콤함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메뉴예요. 빨리 먹고싶을 때 찍었더니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요.^^;
엔초비는 흔히 '이탈리아 멸치젓'이라 불리죠. 지중해나 유럽 근해에서 나는 멸치류의 작은 물고기를 절여서 발효시킨 젓갈인데요, 그렇다고 엔초비 오일 파스타를 '멸치젓 넣고 기름에 볶은 파스타'라고 상상하시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 엔초비가 멸치젓 비슷한 건 줄 몰랐다면 멸치젓은 생각도 못하고 먹었을 걸요? 잘게 썬 채소와 향긋한 오일, 꼬득한 파스타 면, 매콤한 맛의 조화가 정말 좋아요.
파델라 전체메뉴
앤초비 오일 파스타는 런치메뉴로 11,000원인데요, 런치타임이 아닌 경우라도 12,000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아요. 저는 파델라는 파스타 맛집으로 소개해드리지만, 파스타만 맛있는 건 아니고 피자가 정말 맛있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저녁시간에 방문하면 디너세트를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파스타, 피자, 리조또, 그리고 스테이크 메뉴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요.
[연남동 맛집 파델라 주요 메뉴와 가격]
가지 루꼴라 피자 / 16,000
살라미 미트 피자 / 16,000
엔쵸비 오일 파스타 / 12,000
살라미 알라오 올리오 / 12,000
명란 크림 파스타 / 14,000
꽃게 파스타 / 16,000
오징어 먹물 리조또 / 16,000
채끝 등심 스테이크(220g) / 29,000
파델라 브루스게타(2EA) / 2,000
파델라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저처럼 인근에 계신 분들 중 오늘은 맛있는 것 좀 먹고 싶다 하는 분들이라면 추천 100번 하고요, 이번 주말 연남동 경의선 숲길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 연남동 나들이 좀 할까 하는 분들, 연트럴파크에서 여유롭게 걷다가 배고파지신 분들 강추합니다.
아 그리고 찾아보니까, 소개팅 장소로도 인기가 많더라고요. 매장 분위기도 좋고, 테이블 간격도 그리 좁은 편이 아닌데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으니 소개팅 장소로 좋을 수밖에 없겠네요!
또.. 이걸 말씀드릴까 말까 고민했는데요, ㅋㅋㅋ '나는 파스타를 좋아한다, 그런데 밖에서 파스타 사먹으면 항상 배가 안차더라?' 하는 분들께 살포시 추천합니다. 저번에 직장동료들이랑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다들 너무 배가 고팠거든요? 그래서 서빙해주시는 직원분께 주문을 하면서 '저기, 혹시 파스타 면을 좀 넉넉히 해주실 수 있나요? 저희가 배가 너무 고파서..' 했어요.^^;;; 10분 후, 1.5인분 같은 파스타 접시를 마주했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파델라는 위치가 경의선 숲길 바로 옆이에요(걸어서 3분?) 그래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기에도 참 좋아요. 아참,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서 피하셔야 하고요, 영업시간은 11:00~22:00(라스트오더 21:30) 입니다.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 싶은 날, 연남동 파델라에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기분 좋고 맛있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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