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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토마토 살사 부르스케타 / 표고버섯 타파스

by 오늘도오케이 2020. 7. 18.

토마토 살사 부르스케타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해봤어요. 얼마전에 포스팅했던 연남동 파스타 맛집 파델라에서 식전 빵으로 토마토 살사 토핑을 한 부르스케타를 주거든요. 그 소스 맛이 좋아서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야지 벼르다가 오늘 해봤습니다. 하는김에 저는 식전빵이 아니라 아예 이걸로 브런치처럼 한끼 때우고 싶어서 마침 냉장고에 표고버섯이 있어서 버섯타파스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부르스케타나 타파스 모두 에피타이저 같은 거라는데 ... 음.

토마토 살사 부르스케타, 버섯 타파스 재료 살펴보기

 

 

토마토 살사 소스 (살사가 소스라는 뜻이라 동어반복이라네요)는 식초 1큰술, 바질(생바질이면 더 좋아요) 약간, 올리브유, 방울토마토 10개-20개 (토마토 큰 것 1개 정도), 삶은 계란, 양파 반개, 소금(반큰술), 설탕(1큰술), 레몬 1개(레몬즙 1큰술)
버섯타파스 재료 : 삶은 계란(1/2), 표고버섯(2-3개), 편마늘, 위에 사진엔 잘려서 안보이지만 아보카도 1/2개를 준비했습니다.

소금이나 설탕량은 분량을 보고 적당히 조절해주세요. 설탕이나 소금은 제법 달콤 짭짤해야 나중에 빵위에 토핑했을 때 밍숭맹숭하지 않아요. 조그만 거 한개 만들어보고 좀더 추가하거나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백종원님도 토마토 살사(소스)를 만드셨더라구요(안 만드신게 뭘까). 거기엔 청양고추를 넣으셨던데 취향대로 하심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은 매운 맛은 뺐어요.^^ 

토마토 살사 부르스케타, 버섯 타파스 만들기

토핑재료이면서 메인 살사소스 재료인 토마토와 양파는 잘게 썰었어요. 양파는 썰어서 매운 맛을 빼려면 물에 담가두었다가 쓰면 되고 아니면 그냥. 아주 살짝 볶아줘도 될 것 같아요.  사실 토마토나 양파를 잘게 썰지 않고 적당히 잘라서 설탕, 소금, 식초, 레몬즙, 소금에 버무리기만 해도 될 거 같긴 한데 일단 파델라처럼 해보려고 잘게 썰었어요. (그리고 후회했네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했어요. 쉬운 요리가 어려운 요리가 되어버린...), 토마토는 데쳐서 껍질을 까야 식감이 좋은데 색을 살리고 시간을 줄여보려고 껍질 그대로 했습니다. 잘게 썬 재료들과 소금, 식초, 그리고 레몬을 짜서 버무리고 설탕을 맛을 보고 추가했어요. 소금은 살짝 적게 넣었는데 취향에 따라 조절하시면 되고 설탕은 부족하지 않게 넣었습니다. 아 그리고 토마토는 씨를 모두 뺐어요. 보기도 안좋고 물도 많아져서요. 올리브유에 편마늘을 재워뒀어요. 나중에  올리브유에서 마늘향을 내려구요. 올리브유를 바게트  빵에 발라서 구워준다고 하는데 저는 귀찮아서 올리브유를 살짝 뿌리고 빵을 구웠어요. 근데 바게트빵이 단단한 편이라 굽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한다면 저는 빵은 굽지 않으려구요.

 

 

재료들을 버무려줍니다. 아래처럼 해서 토핑 살사 완성.

 

 

그리고 버섯은 소금간만 해서 편마늘과 함께 복아줬어요. 마늘향 올리브유도 넣고요. 표고버섯이 있어서 표고버섯을 쓰지만 양송이나 새송이 버섯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표고버섯이 쫄깃한 식감과 향이 있어서 나쁘진 않아요!

 

 

위에 사진엔 양파가 몇개 섞였네요. 어차피 토핑때 만날텐데.

바게트빵은 올리브유를 살짝 묻혀서 구워주었습니다. 겉만 살짝 구워요. 바삭한 것이 취향이시면 좀 더 오래 구워도 좋구요. 저는 프라이팬에서 살짝 구웠습니다. 이제 재료준비는 모두 되었구요. 토핑을 올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먼저 버섯 타파스. 아보카도 깔고 양파 살짝 볶은 것 깔고, 토마토살사 깔고, 볶은 표고버섯 얹고, 버섯 볶고 나서 몇개 구워준 토마토도 몇개 얹고, 계란 1/4개도 얹었어요. 죄다 밖으로 쏟아지고 난리.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하하.

 

 

그리고 토마토 살사만 얹은 부르스케타와 함께.

 

 

위에 작은 접시에 토마토 부르스케타와 버섯 타파스 하나씩만 얹었지만 한 8개 정도 만들었거든요. 두가지 측면에서 좀 현타가 오더라구요. 빵집에서 너무 크게 잘라놓은 바게뜨를 샀다는 생각. 이것 밖에 없었지만 귀엽게 핑거푸드느낌으로 하고 싶었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답니다. 체감상 2시간은 걸린 듯해요. 무슨 식전 빵을 2시간이나 걸려서 만드냐는 자괴감과 토마토는 절대 잘게 자르지 말아야지 하는 깊은 깨달음이 왔어요.^^( 마지막 사진에 아보카도 쪼가리 괜히 얹었어요. -.-)

먹을 때 죄다 쏟아져서 숟가락으로 퍼먹은 것이 더 많았고 식전 빵이 아니라 배빵빵 주식처럼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토마토 살사는 비슷한(? 뇌피셜..) 맛이라 나름 만족입니다. 소스에 레몬을 듬뿍 넣은 것도 나름 괜찮았던 거 같아요. 여름엔 피로도 날리고 몸에도 좋다는 레몬이 짱 아니겠습니까?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예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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