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밥솥 카스테라에 이어 오늘도 카스테라를 만들었습니다. 너무 막 만들어서 깜짝 놀랄 지경이지만 언제나 처럼 맛은 엄지척입니다. ㅎ이번엔 더 쉬운 방법으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했어요. 게다가 지난번에 남겨둔 핫케이크가루를 이용해서 굽는 시간 빼고 30분도 안 걸렸네요. 뚝딱 손쉽게 만든 카스테라 만들기 2탄 시작해볼게요!
핫케이크 가루로 카스테라 만들기
핫케이크가루는 지난 번에 300g 정도 남겨두었기 때문에 남은 가루를 이용했구요. 그래서 재료는 대충 핫케이크가루, 설탕, 버터, 계란 4개, 우유, 플레인 요거트입니다. 설탕은 처음에 준비는 해두었는데, 넣지 않았어요. 핫케이크가루가 이미 설탕이 충분이 들어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뺐습니다. 넣좀 더 달달한 카스테라를 원하시면(시중에서 파는 정도) 설탕을 한스푼 정도 추가해주세요. 대신 저는 플레인요거트를 추가했어요.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 분리합니다. 흰자는 휘핑해줄 거고 노른자는 적당히 섞기만 할 거예요. 노른자를 크림색이 되도록 휘핑해준다는 것도 본 거 같은데, 안했어요. 쉽게 할 거거든요. :)
휘핑은 중간 단계 정도로 하는데요. 설탕을 추가하실 때는 중간중간 세번정도로 나눠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설탕을 추가하지 않아서 쉬지 않고 휘핑!
휘핑상태는 들어 올렸을 때 뿔이 생겼다가 구부러지는 정도면 된다고 해요. 여기에 저어둔 노른자를 섞을 건데요. 그 전에 노른자에 요거트를 먼저 섞었습니다.
그리고 버터는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거나 중탕으로 녹여서 준비하구요. 노른자 힌자를 섞고 핫케이크 가루와 버터 녹인 것을 같이 섞어 줍니다. 우유도 이 때 같이 넣어주면 되는데요. 우유는 농도를 봐가면서 섞어주세요. 농도가 막 주루룩 흐르면 제대로 부풀어오르지 못할 거구요. 반죽이 너무 단단해도 그럴 거예요. 저는 숟가락으로 떠 올려서 쏟으면 천천히 떨어지는 정도로 했습니다. 흐르긴 하지만 많이 된 상태예요. 요것보다 아주 조금 더 묽어도 될 거 같은데, 건드리면 망할까봐 여기서 멈췄어요.^^
반죽을 탕탕 쳐서 안에 있는 커다란 기포들을 다 빼줘야하는데 아침시간이라 탕탕 치지를 못했어요. 다리에 몇번 툭툭 내려친 정도로 그냥 하기로 했지만 탕탕 쳐서 부담 없는 분들은 꼭 해주시길요. 안그럼 달 분화구 같은 것이 잔뜩생깁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예열을 해주고 150도-160도에서 20-30분을 구워주어야하는데요. 에어프라이어에 담을 때 반죽의 높이가 고르게 되도록 해주세요. 그래서 제가한 반죽보다는 조금 더 묽어도 좋을 거 같은 게 나중에 가운데 부분이 좀 더 두툼해서 잘 안익거든요. 저는 30분하고 140도 정도로해서 10분 정도 더 돌려줬어요.
20분정도 지난 다음에 산번 열어보고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가운데 부분은 좀 묻어나더라구요.
꺼내서 잘라보니 요렇게 분화구들이 있긴하지만 제법 포슬포슬 촉촉합니다. 겉은 아주 살짝 마카롱보다 조금 더 단단한데 언제나 처럼 맛은 최고! 색은 제법 잘 나와서 만족이에요.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역시 반죽이 조금 더 묽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둬야겠어요.
쉽고도 쉽게 만든 카스테라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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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 [쿠킹] - 밥통 카스테라 만들기 도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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