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맛집, 온천집을 소개합니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저에겐 수학여행지 인데요(지금도 수학여행을 경주로 가는지 궁금^^), 요즘은 국내 누구나 한번쯤 꼭 방문해 보고 싶어하는 여행지로 인기더라구요. 오랜 역사는 물론이고, 맛집과 멋진 카페들,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종합 선물세트같은 매력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것 같아요.
가을의 경주 또한 정말 운치있고 아름답죠. 오늘은 경주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이색적인 맛집, 경주 '온천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경주 온천집 위치
주소 : 경주시 사정동 20-1
054-773-8215
영업시간 : 11:00 - 21:00
(15:00 - 17:00 Weekday break time)
온천집은 경주 뿐만 아니라, 서울 익선동과 대전 소제동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전국에 위치한 온천집의 특징이 있는데, 바로 오래된 구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인데요, 글로우서울이라는 공간컨설팅 업체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멋진 인테리어와 특이한 컨셉의 식당, 카페를 낙후된 지역에 오픈했기 때문이에요.
온천집 뿐만 아니라, 이 업체에서 작업한 카페나 식당들을 보면 하나같이 이국적이면서 요즘 소위말하는 핫플의 느낌이 가득하답니다. 실제로 해당 식당, 카페가 오픈한 뒤로 죽어있던 지역상권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해요.
경주 온천집 또한 경주시에서 추진한 지역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황남동' 에 위치해 있어요. 황남동은 봉황대에서 경주IC 방면으로 곧게 이어진, 오래된 단층 한옥이 밀집한 거리인데요,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과 고분 밀집지역과 가까워 관광지역과 연계하여 방문하기 좋은 거리에요. 서울의 익선동처럼 오래된 한옥들을 개조한 건물에 개성강한 숍들과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 경주 방문시 여행객들이 꼭 거쳐가는 곳이기도 해요.
경주 온천집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경주 온천집 첫 느낌
얼핏보면 일본에 와 있나 싶을 정도로 주변 건물들과 비교했을때 일본풍의 정원이 눈에 확 띄더라구요. 그런데 또 지붕이나 창틀을 자세히 보면 한국 전통가옥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걸 퓨전이라고 해야하나? 무튼 정체불명의 컨셉인데, 그래서 더 이색적이게 느껴지는 걸까요?
입구에 다다르니 정말 많은 분들이 대기를 하고 계셨어요. 게다가 정원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는 분들이 더해져 기존에 사진으로만 봤던 정원의 호젓함은 없었다는ㅎㅎ
저희팀도 약 20분 정도 대기를 하다가 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입장할 수 있었어요. 흰 모래밭을 지나 안쪽의 본채로 안내를 받았는데, 별채도 있더라구요. 원래는 본채만 영업을 했었는데 워낙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서 현재는 별채도 운영중이라고 해요. 참고로 별채는 좌식, 본채는 입식이었어요.
온천집 점심메뉴 후기
총 3가지의 메뉴 중 선택하실 수 있어요. 모든 메뉴는 하나의 정식처럼 제공되는데요, 비주얼도 특이해서 인스타용 사진 찍기도 가능하다는~안내된 것처럼 박스에 반찬과 요리가 담겨 나온다고 하는데, 보는 재미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트러플 튀김덮밥과 온천집 1인 샤브샤브를 주문해 보았어요. 온천집 후기 중 사람들이 워낙 많이 찾는 곳이라 음식 준비까지 오래걸린다고 한 걸 본 적이 있거든요. 저도 주문하고 조금 오래 기다렸던것 같아요. 그도 그럴것이 식사를 마친 테이블들이 정리되지 않고 30~40분동안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주방안은 음식준비로 정신없는 것이 들어오는 손님수와 테이블 수에 비해 홀 담당직원분들의 수가 적은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별채가 이동하기 어려운 동선으로 되어 있어 직원들이 음식을 나르기도 쉽지 않겠다 싶었고요.
암튼 저도 약 20-25분 정도 기다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을 맛 볼 수 있었답니다.^^
따란~주문한 샤브샤브와 튀김덮밥이 나왔어요. 샤브샤브는 소고기와 야채가 찬합에 담겨 나왔어요. 튀김덮밥은 작은 종지에 담긴 반찬들과 함께 서빙되었는데, 아기자기하네요. 자세히 보면 과일들도 있는데, 후식으로 먹음 딱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샤브샤브가 특히 괜찮더라구요. 된장을 넣은 고기육수의 맛이 깊고 진했어요. 일반 샤브샤브집에서 제공되는 육수는 대부분 맑고 가벼운데 비해 온천집 육수는 묵직한 맛이 있더라구요. 전 계속 뜨끈한 육수 국물을 먹게 되더라는..ㅎㅎ 육수는 계속 리필해 주셔서 넉넉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이 외 고기와 야채는 추가로 주문하실 수도 있어요.
보글보글 끓는 육수. 추운날 문득 생각날 듯한 맛있었답니다.
반면에 튀김덮밥은 비주얼은 화려했지만, 그에비해 맛은 덜 화려했다는..? 튀김아래 깔린것이 계란 지단인데, 오히려 이 지단때문에 임팩트가 덜한느낌이었어요. 개인취향이지만 저는 그냥 흰밥에 바로튀긴 튀김이 올라간 텐동이 더 좋다는ㅎㅎ 튀김과 밥이 미지근하게 식어서 자꾸 샤브샤브에만 손이 갔던것 같네요. 하지만 눈은 즐거웠다는? ^^
마치며,
혹시 경주를 방문해 보실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꼭 온천집이 아니더라도 황남동은 걷기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 추천드리는 코스이니 참고해 주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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