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 친구가 주석잔을 들고 찾아왔어요. 주석잔에 마시면 술의 풍미가 다르다나?
뭔가 중세시대(?) 느낌이 나서 왠지 여기에 포도주를 따라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잔이었어요.
주석잔/주석컵에 물을 넣어두면 건강한 물이 된다는 둥, 독한 술도 부드러워진다는 둥.. 뭔가 허풍같은(ㅎㅎ) 주석잔 효능이 진짜인지 궁금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주석(Tin)
주석은 영문으론 틴(Tin)이고 (틴케이스라고 부르는 예쁜 양철통 - 그 '틴'이었어요!) 원소 기호로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Sn이에요. 우수한 산화 안정성 때문에 주로 철,아연 등의 부식을 막기 위한 도금 소재로 쓰이며, 흔히 통조림 깡통 용기가 철 표면에 주석을 도금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해요.
[정보출처: 대한화학회 화학백과]
백랍(=퓨터:pewter)은 주석을 주체로 하는 합금이나 제품을 뜻하는데요. 약 2천년 전 로마 시대로 거슬러가는 오랜 역사를 가졌고, 귀족들의 식기 혹은 교회장식용품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인디아나존스의 성배와 같은!)
주석 효능
주석은 무독성이며, 화학적으로 물에 안정해 녹이 잘 생기지 않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주석제품이 그대로 발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살아있는 금속'으로도 불리우며, 주석의 음료 살균/정화/보존 효과에 대해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수질이 좋지 않은 유럽에서 옛날부터 주석제품이 사용되었던 이유이며, 심지어 주석의 항암효과(항암활성기능)도 증명되었다고 해요.
주석은 특히 술을 마시기에 이상적인 소재로 꼽히는데요. 주석은 내용물 온도를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예를 들어 주석컵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생맥주를 따라 마시면 차가운 맛과 거품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와인·양주·고량주 등을 주석잔에 마시면, 향이 오래 가며 부드럽게 느껴진대요. 소주·차도 같은 효과!
주석 세척/관리
주석잔을 설거지할 때는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하며 일반 식기세척제를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단 열전도율이 높으므로 뜨거운 물을 따르거나 할 때는 주의해야 해요.
마치며,
기분 탓인지 뭔지, 주석잔을 이용하니 정말 뭔가 와인이 더 달게 느껴지는 것 같고, 건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본격 플라시보 효과) 착각이라도 이미 주석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같았습니다. 훗.
많이 추워진 날씨,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전 다시 주석잔에 홀짝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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