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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효능/두릅 먹는법/두릅 데치기

by 오늘도오케이 2021. 4. 22.

식탁위에 두릅이 올라온걸 보니 문득, '아, 4월 봄이왔구나!' 싶더라구요. 이맘때 쯤에만 만날 수 있는 소중하고 귀한 제철 나물 두릅. 오늘은 두릅에 대해 몇가지 정보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두릅

두릅은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아요. 마치 나무에 달리는 새순처럼 생겼는데, 찾아보니 새순이 맞다고 하네요.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참두릅이라고 하고 산나물과에 속한다고 합니다. 두릅중엔 나무에 달리지 않고 땅에서 나는 땅두릅도 있는데, 이건 참두릅에 비해 더 굵고 줄기쪽이 붉은색을 띈다고 해요. 

두릅은 대략 3~5월 즈음에 순이 나오면 채취하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두릅이 너무 딱딱해져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해요. 새순이 '적당히' 나왔을때 채취해서 먹는 것이 포인트! 그만큼 지금 딱 이시기에만 만나볼 수 있어 정말 귀한 나물인것 같아요. 

<출처: 두산백과>

두릅효능

추운겨울 뿌리에 저장되었던 영양성분이 새순까지 올라와 싹을 티우는 과정을 거친 두릅. 얼마나 몸에 좋을까요? 두릅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많아 환자들에게 특히 좋다고 해요. 두릅이 가진 효능을 몇가지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두릅은 혈당을 내리고 혈중 지질을 낮추어 줌
  •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에 도움을 줌(변비예방)
  • 비타민 B1과 칼슘이 풍부해 두릅을 먹으면 신경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음
  • 두릅에 쓴맛을 나게하는 사포닌 성분은 피를 맑게하는 효과가 있음
  • 두릅나무의 껍질을 말린 후 달여먹으면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음
  • 두릅의 정유선분은 소화액분비를 촉진시켜 위 건강에 도움이 됨

이정도면 거의 종합건강 선물세트라고 봐도 무방하겠는데요? 안좋은 점이 없는 건강음식인것 같아요. 안먹으면 무조건 손해인듯요.ㅎㅎ 

두릅 먹는 법/두릅 데치기

조리하지 않은 두릅을 보면 사실 '이 두꺼운걸 어떻게 요리하지?' 라는 걱정이 앞서기도 해요. 나물과에 속하기 때문에 쉽게 손으로 버무릴 수 있을 정도로 얇고 부드러울 거란 예상과 달리 두껍고 투박한 비주얼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한번 맛보면 다시 생각날 정도로 독특한 매력이 있답니다. 

아래사진은 두릅을 구입하여 먹기좋게 다듬어 둔 사진이에요. 줄기에 미세한 솜털들이 보이고 아직 뻣뻣한 느낌이 살아있는 두릅입니다. 

깨끗하게 잘 씻어서 일단 말려두었어요. 구입했던 두릅은 줄기가 상대적으로 두껍지 않은 나무두릅이에요. 제철에 먹는 두릅이라 그런지 싱싱함이 눈에 보이네요. 저는 물에 삶아서 숙회로 먹을꺼에요~새콤달콤매콤한 초고추장과 함께요.^^

어느정도 마른 두릅을 소금을 한소큼 넣은 끓는물에 살짝 데쳐주고 찬물에 넣어 식혀줍니다. 그러면 두릅숙회 끝!! 아주 간단하죠? 미리 초고추장도 만들어 놓고 시식준비를 합니다. ^^

아, 이 두릅을 두고두고 즐기시려면 대친 두릅을 식혀 냉동실에 얼려서 보관해 두시면 되요. 먹고싶을때 해동하여 드실 수 있도록이요~

자, 대친 두릅 완성!!! 생 두릅보단 숨이 조금 죽어 먹기 좋은 사이즈가 되었네요. 이제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맛은 쌉쌀하고 고소함이 느껴져요. 개인적으론 해산물인 멍게를 먹었을때 느꼈던 그런 쌉쌀함이었답니다. 동시에 신선한 향도 나는데, 봄의 상큼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정말 딱! 봄에 먹는 봄나물향~


조금 더 늦기 전에 여러분도 올해 두릅 한번 꼭 맛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물에 데쳐 초고추장과 함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좋고, 튀기거나 조리거나 볶아서 다양한 색깔로 즐기셔도 좋구요. 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지만, 이렇게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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